2010년에 샀는데 이제서야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소설책이나 가벼운 책들과는 달리 나눠서 조금씩 읽어야 했던 책이었습니다. 속독으로 읽기가 힘든 책이었습니다. 이유는, 내용들이 꽤 알찹니다. 저작권과 관련한 많은 정보들과 쟁점들을 그냥 간략하게 설명한 것이 아닌, 그에 따른 기본 지식들이나 기술적 이해가 필요하다면 그런 정보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각 쟁점들에 관한 판례와 그에 따른 해설들도 첨부되어 있고, 더불어 개정된 법들이 있으면, 개정 전과 개정 후를 비교해 산업에 그 변화의 여파가 어떻게 미칠 지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이 분야에 대해 해박했던 사람이 아니었고, 더불어서 속독을 하기엔 너무 많은 생소한 정보들과 디테일들이 포함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 어렵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한 이론들에 대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어서 꽤나 꼼꼼히 여러번 오래 씹어가는 독서가 된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부분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가끔씩 설명을 꽤 어렵게 한 부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무지해서 인지 아니면 설명방식이 어려워서인지 헷갈려서 이렇다할 불평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듯도 합니다. 이 책이 2009년에 출판되었는데, 2009년 개정된 저작권법을 포함해서 그랬는지 2009 개정 저작권법을 따로 부록으로 실어 놓기도 해서 한번 훑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