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말은 못했지만 사실 제 마음은 매우 너덜너덜했어요.

그냥 내가 느낀 그대로 이웃 사람에게 말했더니 그 사람이 갑자기 저에게

보기보다 진짜 예민하시구나 라는 말 한 마디가 비수처럼 꽂혔거든요.

 

 

 

그 사건 이후로 저는 가능하면 제가 느낀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워졌고 예민하고 유별난 사람으로 비추어지는 것이 싫어서

무던한 척을 하면서 최대한 눈 감고 귀 막고 살아가려고 노력했답니다.

 

 

 

 

매경출판사의 신간도서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실 저는 제 예민함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했고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하고 둔감하게 만들려고 했던 것 같아요.

 

 

 

 

 뇌과학자가 말하는 예민한 사람의 행복 실천법을 읽으면서

저의 가장 큰 단점이 사실은 최대의 재능이 될 수도 있고

바꿀 수 없는 이미 예민한 나를 인정하는 것이 행복임을 깨달았어요.

 

 

 

 

 

사실 저는 제가 예민한 것이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완벽하게

저같은 사람은 마음과 머리의 여유가 부족했음을 깨닫게 되었죠.

 

 

 

그렇게 예민한 것이 무조건 단점은 아니고 분명히 나 자신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 개선하고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사고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싶었어요.

 

 

 

 

저 역시도 제가 유별나게 예민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그저 고민만 했었고 도서의 저자처럼 우리 친정 엄마도 저 이상으로

예민했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낄 수 없었던 유년 시절의 기억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 속의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저는 이미 십대때부터

꾹꾹 참으면서 저의 예민함을 억누르고만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처절하게 공감했고 동시에 이 것이 기질일 뿐 병이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창안한 Highly Sensitive Person

HSP 개념을 매우 예민한 사람을 의미하는데 그런 이유로 타인보다 예민해서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성향을 저자분이 알게 되면서 변화는 시작되어요.

 

 

그동안 남의 기분을 너무나 잘 알아채서 힘들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도서를 읽으면서 사실 남의 기분을 잘 모르는 것보다

차라리 빨리 감지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그동안 제가 몰랐던 예민한 사람의 장점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느끼는 특별한 능력을

제가 갖고 있고 그것이 예민함이 선물한 우월한 능력임을 인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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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에서 약 20%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에게서 나타난다는

HSP 극예민인간은 타고난 기질이기에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변화하기 위해서 노력한 저자분의 글에 위안도 받고

자책하던 생각을 긍정적으로 사고의 전환이 가능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