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세트 테이프는 스콜라스틱 파닉스 K단계와 짝을 이룬다. 초등 저학년 파닉스책으로 추천도 많이 받고 있어 다른 인터넷서점에서 책과 함께 구성된 제품을 구입했다(인터파크는 별매, 인터파크에 이 제품이 있는지 몰라서;;). 사실 구입하기 이전부터 많이 망설였는데, 그 까닭은 오디오 시디 구성이 아니라 카세트 테이프인 까닭이었다. 오디오 시디는 내가 원하는 부분만 쉽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테이프는 ’돌렸다 되감았다’를 ’감’에 의존해야 하니 여러모로 불편할 터였다. 그렇지만 이 책 저 책 기웃거려봐도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내 품에 들어왔다.

  외서인만큼 우리말은 어디를 봐도 없고(당연히^^;;)  모두가 영어인데, 테이프를 들으면서 워크북을 풀면 ’듣기’공부를 겸하는 효과가 있어 좋다. 그런데, 카세트 테이프의 음질이 너무나 떨어진다. 잡음까지 들리니 기분도 상하고 책 값도  비싸게 느껴졌다. 스콜라스틱은 우리나라에 꽤 많이 알려진 출판사고 각 종 영어교재와 책으로도 유명한 회사다. 회사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저급의 테이프는 회사의 이미지를 떨어뜨린다.

  테이프는 세 개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둘째 테이프는 워크북을 읽어주는 테이프이고 세번째 테이프는 파닉스 스토리북을 읽어주는 테이프다. 스콜라스틱 파닉스 케이는 각 알파벳 음가마다 간단한 스토리북이 들어 있다. 뜯어서 오린다음 접어서 고정시키면 간단한 8쪽짜리(표지포함) 책이 완성된다. 이 세번째 테이프로 섭섭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만큼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잡음이나 음질은 여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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