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 창조 기업의 조건은 무엇일까? 
저자는 시대의 조건에 맞는 기업으로 ‘아트 컴퍼니’를 제시한다.

 ‘아트 컴퍼니’란 지식을 경영의 요체로 삼고, 경영 전체를 디자인하는 기업을 뜻한다.

 '아트 컴퍼니'는 이런 기업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전체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그 제품이나 서비스에 스토리나 경험까지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창조적 리더에게 디자인이란 눈에 보이는 색과 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형태가 기능을 따라가는 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기능이 상상을 따라가는 시대라고 말하는 저자는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아트컴퍼니의 도래를 설명한다.

애플은 마케팅 차원의 현장조사는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자신들이 즐기는 음악의 장면에 집착을 가지고 아이팟을 만들어냈다. 기능이 아니라 인간의 정서에 호소하는 물건을 만들어낸 것이다. 아이팟의 뒤면은 왜 반짝이는가? 비용적으로나 고객의 니즈로부터 부정되는 뒷면의 경면처리일지라도 거기에는 장인의 기예를 베푸는 의미가 있다. '잘 더러워진다.''지문이 묻는다.'등의 불평은 '그럼 닦으면 된다'는 애플의 디자이너의 말 한마디에 꺽이고 마는 것이다.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아이폰과 아이팟의 신화는 결국 이러한 아트 컴퍼니의 전략에 다름이 아닌 것이다.

 

책은 아트 컴퍼니는 근원적으로 인간이 가진 잠재력을 해방시키는 조직의 지향점으로 사람과 함께 하는 창조, 기술이 아닌 인간, 무명의 질디자인, 에코캐피털의 중시, 진지함, 전통과 문화, 조직이 갖는 풍요로운 지식, 개인과 네트워크의 힘활발한 협업, 가능성 추구주의와 같은 조건을 가져야 함을 설명한다. 

 

물건 만들기를 넘어 개념만들기, 경험만들기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창조기업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대상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일은 사람에게나 물건에게나, 어떠한 변화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