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국사, 세계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암기과목을 싫어한데다가 외워야 할 내용도 많고, 그러다보니 내용도 어렵고 재미도 없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요즘들어 국사나 세계사에 대한 스토리를 하나하나 알아갈수록 재미를 느끼게되어 이 책도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특히나 어렵게 느꼈던 세계사를 쭉 훓듯이 지나가니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제대로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볼 수도 있었지만, 너무 역사에 얽매이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어서 처음에는 가볍게 보았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영화 한편을 빨리 돌려 보는 듯한 느낌으로 쭉쭉 읽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히려 그에 대한 부담감이 덜했고, 정말 그냥 쭉쭉 읽어 내려갔다.

 

앞쪽에는 지도와 함께 세계의 역사와 지리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다. 그 방대한 양에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글 내용은 무겁지 않았고,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앞 지도 내용을 굳이 다 알려고 하기보다는 중간 중간 내용을 보고 참고하면서 이해하면 더욱 보기 편할 것 같다.

 

이 책은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인류의 시작과 함께 어떻게 문명이 만들어지고, 대륙이 형성되고, 국가가 만들어지고, 세력이 나뉘고, 근대화로 변했는지 그 방대한 양을 책 한권으로 볼 수 있다니, 읽고 나서도 무언가 정리된 느낌이 들어서 정말 유익했다.

 

책을 보면서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얕은 지식들을 세계사의 일부 퍼즐처럼 맞춰나가니 역사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