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체험학습이 활성화되면서 주말이면 많은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위해 박물관이나 고궁을 찾는 것을 자주 보게된다.  다른 과목도 알고 보면 조금 더 많이 알 수 있지만 특히 사회과목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란 사실을 알고 있기에 시간을 투자하여 더 많은 곳을 찾게되는 것 같다.


사실 최근에 보면 사회나 역사에 대한 책이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있고 문화유산에 대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 아이와 잘 맞는 책을 찾기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읽은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문화유산>은 지금까지 깊이 있게 알 수 없었단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은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문화유산은 참으로 많다.  책에서 배운 문화재를 찾아 다니며 그곳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역사에 대한 사실과 의미를 알기 위해 찾아다니며 해설을 듣기도 하고 책을 통해 부족한 지식을 얻고는 있지만 책이나 해설사님을 통해서 얻지 못했던 내용은 보다 깊이 있게 알려주는 내용이 시대별로 담겨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은 크게 제1장인 서울(백제, 조선, 대한민국의 수도), 2장 공주(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와 마지막에 소개된 6장 전주(후백제의 도읍지)에 대해 그 지역과 관련된 문화유산을 설명하고 있다.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쭈~욱 해주는 구성이 아니라 주제별로 질의 응답식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맞춰보는 형식으로 읽어가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질문에 대한 정답은 옆 장에 나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다음 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데 답을 맞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니 책을 읽는 아이들도 먼저 자신이 생각한 답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래서 그렇습니다'라는 코너에 설명을 해주는데 그 내용이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있지만 예를들어 궁궐 건축 재료로 소나무만 쓴 이유가 사시사철 푸르고 겨울에도 강하며 송진이 있어 습도에 강하기 때문이란 사실도 알게되었고 서울의 중심지였던 종로에 종각을 세워 인정과 파루를 알렸다고 한다. 인정은 오후 열 시에 종을 28번 친고 파루는 오전 네 시에 종을 33번 치는데 28은 하늘의 28개 별자리를 나타내는 횟수로 밤의 평화를 상징하고 33은 제석천이 이끄는 하늘의 삼십삼천에게 그날의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횟수라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