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주경철씨 책을 이제야 읽었네요. 그분의 책은 처음 읽는 터라 이 책과 함께 다른 책들도 같이 보게 됬네요. <스토리아>,<문학으로 역사읽기, 역사로 문학읽기>등은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음.. 이 책이 젤 재미있는 것 같네요.

역사책을 고르던 중 선택하게 된 책인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청소년 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쉬운 설명과 개성있는 시각 덕분에 읽으면서 흥미로웠습니다. 역사 지식이 부족해도 교양서로 읽기에도 무난합니다.

선사시대부터 근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적인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미처 알지 못했던 소소한 비하인드 사건도 종종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역사책도 함께 뒤적이게 됬습니다. 선사시대 설명에서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이 별도의 시기가 아닌 약 2만년 정도 겹쳤던 시기가 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한참 에 읽었던 <대지의 아이들> 책도 다시 생각이 났구요. 마녀사냥 챕터에서는 <새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도 모두들 철저히 사실에 근거한 환타지 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종교부분에서 기독교가 수천년간 다신교를 믿던 사람들의 민간신앙적 사고 방식을 흡수한 성격이 있다는 설명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유일신인 예수교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많은 성인들이 메꿔주는 성향이 있다네요. 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조금 도움이 됬어요^^

또한 천재 작곡가 <모짜르트>와 <하이든><베토벤>을 비교하서 설명한 부분도 재미있었구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지식 습득의 측면이 아니라 생각하고 비판하면서, 그리고 다른 사건과의 연관성을 생각하고 과정을 추론하면서 읽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