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those who want to live, the sky is the limit.
         Give life to your dream. Then it will give you a wonderful life.
         Good luck and God speed!"(p.11)
         (진정으로 살고자 하는 이는 우주를 비상할 것입니다. 
          당신의 꿈에 생명을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멋진 삶을 얻을 것입니다.
          복된 행운과 하느님의 가호를 기원합니다(p.15).)

         이제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서진규. 그 이름만 불러도 하버드에서 공부한 한국아줌마. 이것이 떠오르면서 위 구문이 자연스레 연결된다. 누군가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데, 그 사람은 보통사람이어야 하고, 경제적으로 잘 살지 않았어야 하고, 공부로 무언가 이룬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생각난 사람이 '서진규!'였다.

        어쩌면, 그냥 성공인생 스토리로밖에 이야기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서진규!라는 이름이 희망이자 삶의 노래이며, 삶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위인전에 나와서 너무 멀리 떨어진 사람이 아니며, 그렇다고 그냥 밥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몰라주는 엄마와도 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래서, 이제는 조금은 잊혀진 서진규!와 다시 만나고 싶었다.

        2006년에 하버드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7년 말에 이 책이 다시 편집된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의 심정이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삶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될 때,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냥 무조건적인 목표나 '열심히 해!'라는 것보다 흘러가는 이야기여도 마음에 남을 수 있는 이름, 혹은 머릿속에 새겨질 이름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