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힘든일이 있거나 세상이 힘들어질때 유난히 많이 나오는 분야가 바로 가족 그리고 가족애다. 이책도 어쩌면 그런 맥락에서 충판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중요한것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가족이라는 테두리안에서 또하나의 소중한 존재 ! 어쩌면 세상 모든것을 걸고서라도 지키고 사랑해야하는 존재인 엄마를 이야기하고있다는 것이다. 
말만 들어도. 나와도 눈물이, 그리움이, 뭉클함이 솟아나오는 두글자 ' 엄마'
 작가는 이책에서 그런 엄마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있다. 작가는  베트남 승려 틱낫한Thich Nhat Hanh은 시인이요, 선사요, 평화운동가다 유명한 그의 사상을 지배하는 불교사상은 이책에서도 빠지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불교적인 관점에서만 엄마를 돌아보고있지는 않다. 종교를 떠나 엄마를 지키고 사랑해야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을 뿐이다.

책의 여는글을 보면
' 어머니와 아버지은 가없는 사랑을 베푸시니 진정 최고의 스승이자 참스승이고 최상의 선물이라네/ 슬기로운 이는 마땅히 어머니와 아버지를 받들고 공경하여 먹을 거리와 입을 거리 잠자리를 보살펴 드리고 지극한 정성으로 몸과 발을 씨겨드려야 하리/ 그리 섬긴다면 지금 여기에서는 칭찬을 받을 것이요 죽어서는 극락에서 기뻐하리라"라는 말을 한다. 
물론 이것은 '여시어경' 이라는 것을 인용한것이지만 우리가 인간의 도리를 행함에 있어 어디까지가 기본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자식들의 궁이라는 이름의 '자궁'에서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그삶부터시작하는 그의 이야기는 그어떤 설득이나 강요를 찾아볼수없다. 지극히 평범하기만 이야기속에서 스스로 깨닫기를 바랄뿐이다. 또한 부모가 쉽게 범하는 잘못을 바로 지적함에 있어도 망설임이 없다. 

비록 대기업의 회장이나 온 세계를 지배하는 왕이라 할지라도, 엄마가 살아 계신 선물에 흡족한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은 무엇으로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조물주가 전지전능하고 그래서 행복할 것 같지만, 원래 엄마가 없기에, 엄마가 있는 행운을 누리지 못하기에 불행합니다.
(/ p.56) 

오늘 내곁에 있는 엄마의 얼굴에 주름을 보기보다는 그녀의 마음속에 소녀다움, 꿈과 사랑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듯하다. 

당신의 진정함 집은" 지금 여기에" 있다.
이말의 의미를 알수 있는 날 우리는 정말 행복한 마음상태에 머물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