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TV를 잘 보지 않아서, 영재발굴단을 보지 않는다.

한번씩 어쩌다 보게 되는 것도, 그냥 저 아이들은 천재로 태어나 영재로 자라나는 아이들이겠거니하면서 관심이 없는 것도 한몫 하지 않을까싶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천재로 태어나 영재로 자라난다는 생각은 지워버리게 되었다.

보통의 가정에서 대부분의 양육은 엄마가 하고, 아빠보다는 엄마가 아이들의 교육에 더 관심갖고, 열을 올리는 게 사실인데, 이책의 저자인 이상화씨는 주양육자로서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아이들을 크게 자라게 한 인물이다.

아이들이 이루어내고 있는 이력들이 입이 딱 벌어질만큼 놀랍고, 내 주변에 이런 아이들이 없기에 새롭기까지 하다.

책제목에 공부의 신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가졌었는데, 책제목을 저리 지어도 창피하거나 부끄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상화씨의 두 자녀는 공부의 신이 맞다.

책을 펼치기전에 육아서들이 다 그렇듯이 너무 딱딱하게 읽혀서 나중에 지루해져서 책을 덮게 되는 일이 생기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남자분임에도 글을 자신의 일상생활을 수다떨듯이 써내려가서 전혀 지루함이 없었다.

풍족하지 못 한 형편에 잦은 이사를 하면서도 제일 포기하지 못 했던 부분이 도서관과의 거리였다는 글쓴이의 이야기에 난 애들과 왜 도서관을 자주로 안 갔지라는 자책감도 가졌지만, 앞으로 잘 하면 되는 게 자녀교육이기에 너무 도움이 되었다.

내 남편이 이상화씨처럼 해 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는 기회를 주는 책 한권이었다.

통키 육아 Tip부분에서 교육대한 집약팁을 주어서 그 부분만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엄마들이 다 그러하듯이 아이에게 올인하고 아이만을 위한 실생활을 살아가는 게 엄마들인데, 이 책의 저자인 이상화씨는 자신이 즐거워야 아이들도 돌볼 수 있다고, 운동을 하고 여행을 가는 걸 권장하고 가족여행을 가도 아이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가족들이 다 누릴 수 있는 여행을 가라는 부분에서 너무 감동받았다.

그리고 공부하는 부모가 되라는 부분에서도 감동받고...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가 아닌 먼저 솔선수범해서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부모가 되라는 부분 오래 마음에 새길 것 같다.

평범한아이를공부의신으로만든비법, 이상화, 스노우폭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