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13살의 소년 코너!

부모의 이혼과 아픈 엄마 그리고 학교에서는 폭력을 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코너는 매일밤 악몽을 꿉니다. 그리고 악몽을 꾸는 날이면12시 7분에 몬스터가 나타나지요.

몬스터가 무엇일까 생각했어요.

가장 외롭고 고독한 시기에 고민을 들어 줄 상대가 아무도 없던 소년은 스스로 상대를 만들었지 싶어요. 결국 자신과의 대화인 셈이죠.

기댈 곳 없는 코너가 할 수 있는 건 이 길 뿐이었지 싶습니다.

 

믿었던 친구의 배신과 학교 친구들은 끊임없이 코너를 괴롭히고 자신과 엄마의 곁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아버지, 유달리 코너에게 심하게 대한다고 느끼는 외할머니의 존재는 코너를 더욱 안으로만 숨게 합니다.

그러나 몬스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면서 아버지와 외할머니와의 관계도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몬스터는 코너에게 끊임없이 진실을 이야기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코너는 진실을 인정하기 싫어 회피하려고만 하죠. 우리 인간이면 다 그렇지 싶어요.

코너가 처한 이 괴로운 상황을 벗어나고 싶지만 다른 한편에선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합니다.

 

책을 받고 표지만 봤을때 그냥 몬스터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청소년들이 보는 재미로 보는 소설인 줄 알았지요.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며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아이가 코너의 나이이다 보니 더욱 그러했지요. 요즘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까지도 전해졌으니까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진입하는 청소년들 가슴속 괴물을 하나씩 키운다고 하죠. 그 괴물을 스스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지 싶어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며 의미있고 재미있는 책 [몬스터 콜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