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내미는 요리가 꿈인 아이입니다.

그래서 제가 음식할 때는 유심히 보곤 하지요. 제가 보는 요리책도 보고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보기도 하지만 역시 아이 눈에는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 요리책이라는 것이 눈에 띄여 보게된 팔도밥상 어린이 요리책인데요.

그냥 요리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리나 기후와 특산물에 따른 조리 방법, 생활 방식과 음식문화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우리나라를 구석구석 탐험하듯 그리고 팔도의 음식을 내 손으로 만들어 본다면 그 즐거움과 배움은 더 커질 것입니다.

 

요리를 시작하기전 간단한 설명과 조리 도구, 미리 준비할 재료까지 아이들 눈높이로 설명이 잘 돼 있습니다.

경기도부터 제주도와 이북까지 여러 음식들을 배울 수 있고요.

한 요리가 끝나면 음식 유래담과 상식까지 배울 수 있어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딸이 한 요리는 감자전인데요.

이건 강원도 요리입니다. 강원도에는 감자가 많이 나서 옛날부터 감자를 이용한 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만들기도 쉽고 쫀득쫀득 맛있기도 해서 딸내미가 선택한 음식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가 꼭 책과 맞지 않는다고 하길래 음식은 조금 응용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부추대신 당근과 풋고추로 장식했고요. 감자를 강판에 가니까 아이가 힘들어해서 도깨비방망이 이용했어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정말 열심히 하더라구요.

열심히 만들어 온 식구들에게 먹이기 바쁜 우리딸이었습니다.

 

다음엔 떡갈비를 만들겠다며 다진소고기와 가래떡도 사오랍니다.

다음엔 장도 봐오라고 해봐야겠어요.

 

전국 방방곡곡 맛있는 음식과 재료이야기로 가득한 팔도밥상 어린이 요리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