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처음으로 사게 된 팝송 시디가 바로 레이디 가가였다.
브리트니가 한창일 때도 내 취향이 아니라서 포기했던 팝송이, 레이디 가가로 인해 이렇게 쉽게 와닿을 줄은 몰랐다.
어떤 경위로 레이디 가가를 알게 되었는지는 이미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지만,
레이디 가가하면 바로 그녀의 매력적인 이 앨범곡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 앨범은 그녀의 첫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래된 고전 가수의 베스트 앨범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만큼 한 곡 한 곡 모두 버릴 게 없이 정말 듣기좋은 베스트곡이라는 것이다.
팝송의 경우 자주 들어본 사람이 아니라면 처음 노래를 듣자마자 강하게 끌리는 느낌이 오는 곡이 참 드문데,
이 앨범의 곡들은 처음 듣자마자 그 느낌이 뇌리 속에 강하게 박혀버렸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시디를 되풀이해 들으면서, 질릴 틈도 없이 레이디 가가의 노래에 푹 빠져버렸다.
순수함, 퇴폐적, 발랄함, 애증, 미스테리.... 레이디 가가 노래의 모든 매력이 이 시디 안에 다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대에선 독특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매번 핫이슈를 만들어내는 가수지만, 그런 걸 떠나서 이 앨범 곡 자체에만 집중한다면
보다 색다른 매력과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의 곡들은 정말 친근하거나, 혹은 새로운 느낌의 곡이라도 금방 귀에 익어져서, 팝송에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팝송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나, 댄스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