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원에서 영문법 지도를 할 때 .... 과거 우리가 문법을 배울 때와 달리 교재가 조금은 다양해졌지만 근본적인 방법에 있어서는 별로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학생들은 물론 가르치는 나 조차도 참 재미없고, 지루해서 문법 수업을 하는게 힘들었다.  지금도 여전히 중고생용 문법서는 예전의 형태와 방법을 답습하고 있어서 그닥 재미가 없지만, 영어학습 연령이 점차 하향 이동하면서 초등 저학년부터 문법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초등생용 영어교재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고려해 다양한 형태와 지루하지 않은 편집방식을 도입해 지루하던 문법을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중에서 이퓨처의 My Frist Grammar 시리즈는 초등저학년 문법기본서로 참 괜찮은 책이다. (실제 초등고학년에게 이 시리즈를 과외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컬러풀한 그림과 두텁지 않은 분량에, 중간중간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만화, 길 찾기, 그림 설명하기, 틀린 그림 찾기 등의 게임 활동을 싫어서 아이들의 지루함을 덜고, 성취감 또한 금세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계별로 책이 분류가 되어 있어서 초등2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는 1권은 복잡한 문법 내용 중에서 뼈대만을 간추려 정리하고, 2권에서 다시 이에 살을 붙여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또한 권 내에서도 앞부분에서 배운 내용을 다음 장 학습 시작 전에 총괄 리뷰를 통해 반복하고, 2, 3권에서 다시 심화 복습, My Frist 시리즈가 끝나면 Next 시리즈가 있어서 초등 고학년까지 문법 수업을 체계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다.  기본서가 분량이 적어서 문제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워크북을 부교재로 채택할 수 있다. 

 

  비로고 대상은 1권이 초등2학년용이라고는 하지만....  굳이 나이대로 맞춰갈 필요 없이 잘 하는 아이라면 일찍 시작해도 되지만, 아직은 우리말 사용도 서툰 초등저학년보다는 초등 고학년 때, 혹은 기본기가 너무 없는 중학생도 이 책으로 먼저 시작해서 쉽고 재미나게 문법을 접근한 뒤 점차 반복과 심화로 문법 기본기를 다지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문법~  처음부터 무리하게 자기 나이에만 맞춘 교재를 고를 것이 아니라 쉬운 책부터 서서히 올라가는 방법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