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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일본영화 엔젤대상' 수상 작품 <마법곤충술사 레오> 에요.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소설인데요.

처음엔 만화인줄 알았어요. 제목이며 표지가 왠지 만화같은 느낌을 들게 했거든요.

그런데 글씨도 작은 소설책이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할까? 했는데 왠걸요~~ 딸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저 역시 딸아이의 반응을 보고 읽어보니 역시나 재미있더군요.

아이들 책은 아이의 반응이 제일 정확해요.^^

판타지지만 역사,문화 상식까지 담겨 있어 나름 교육적인 내용이랍니다.^^

이 책의 배경이 바로 영국의 런던 ~

런던 중심부의 지도와 이 스토리의 중요한 장소인 웨스트민스터궁전까지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이 이야기가 시작하게 된 배경을 먼저 읽어볼 수 있어요.

이 내용을 알고 있어야 본문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답니다.

초여름의 햇살이 내리쬐는 교실에서 수학 수업을 듣고 있던 레오~

잠시 하품을 하며 눈을 감았다 떴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마치 눈이 먼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만큼~

런던이 암흑에 휩싸인거에요. 레오는 그 순간 한 가지 불안한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아포칼립스(세계의 종말)의 시작과 독수리의 머리와 사자의 몸을 합친 전설의 몬스터 그리핀의 등장은 레오를 불안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엄마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사실 레오는 인간이 아니에요. 마법의 힘을 사용하는 <도미터>였어요.

도미터 직계 혈통으로 마법곤충술사이며 봉인 부활의 숙명을 짊어진 레오는 아포칼립스가 시작되자 주머니 속에 있던 금빛 메달로 마법곤충 우들리를 소환합니다.

그런데 하필 친구 에드와 마가렛에게 그 모습을 들키게 됩니다. 가족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알려져서는 안되는 도미터 집안의 비밀이었는데 말이죠.

그리핀뿐만 아니라 유령 마차, 그리고 지옥의 파수견 케르베로스까지 등장하자 레오는 우들리와 함께 싸우기 시작합니다. 레오는 합체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에 자동차와 우들리가 합체하여 마가렛을 태운 유령마차를 추격해 가는데요.

케르베로스와 유령마차가 지나간 자리는 지옥같은 모습이었기에 앞으로 더 얼마나 무서울지 레오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케르베로스가 끌고 간 유령마차가 향하는 곳은 바로 웨스트민스터 궁전~

레오는 웨스트민스터 궁전에서 안내해주는 우들리를 따라 도미터들만의 입구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는 <도미터협회 총본부>가 있었고 그곳엔 많은 어른들이 앉아있었어요.

그곳에서 레오는 시공사 카일을 만나게 되고 엄마가 말한 " 과거로 가거라" 라는 말은 전합니다.

세상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은 그것뿐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파괴된 봉인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는 사명을 레오가 맡게 됩니다.

과거로 돌아가기 전 레오와 에드는 카일에게 봉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 듯 설명을 해줍니다.

사악한 몬스터들이 이 지상에 넘쳐났고 놈들은 인간과 도미터를 말살하려고 했어요.

그 때 나타난 사람이 바로 브리튼의 아서왕.

아서왕은 도미터 세계의 수장과 손을 잡고 힘을 합쳐 몬스터들과 싸웠답니다. 그리고 시공의 문을 열어 몬스터들을 이세계인 알트몬드에 봉인시켰고 그 봉인을 지켜가기로 서로 맹세를 했어요.

하지만 그 중에는 빈틈을 통해 이 쪽 시계에 잠입해 인간을 습격하는 몬스터들이 있었는데 흡혈귀가 대표적이었어요.

아서왕은 전세계의 유능한 도미터를 모아 봉인을 나누어 맡겼고 전 세계의 도미터들이 손을 잡고 함께 협력하여 봉인을 지키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 현재 각지의 봉인은 '세계유산'이라는 형태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웨스트민스터 궁전은 아서왕과 마린이 최초의 봉인을 성공시켜 묻어둔 장소라고 하는데요. 몇 천 년의 세월이 흘러 결국 그 봉인이 파괴된 거에요.

전쟁과 환경파괴로 시공의 뒤틀림이 발생했고 그것이 아포칼립스의 원인이라고 하네요.

세계적 문화유산과 역사, 그리고 환경문제를 살짝 등장시키니 더 현실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카일은 지금의 이변이 시작된 시대와 시간을 계산하여 레오와 에드를 그 시대로 보냈는데요.

바로 1917년이었죠.

시간이 멈춰있는 한시간 안에 봉인의 언어를 찾아 봉인의 부활을 해내야 합니다.

1917년 영국은 전쟁중이었고, 빅벤은 옥상과 외벽 여러곳이 참혹하게 무너져 있었어요.

레오와 에드는 봉인의 언어를 찾기 위해 나섰는데 그곳에서 어머니를 해친 몬스터 흡혈귀 드라쿨 백작의 아들 매디를 만나게 됩니다.

매디는 레오의 피를 원했고 레오의 봉인의 부활을 막으려 애를 썼어요.

매디가 레오를 공격해 쓰러뜨리고 목을 물으려 하는 순간 어디선가 마가렛이 나타나 레오를 위험의 순간에서 구해주었어요.

똑똑한 마가렛의 우연한 등장으로 레오, 에드, 마가렛은 함께 봉인의 언어를 찾아 봉인의 부활을 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마가렛의 기지로 봉인의 수수께끼도 풀고 봉인의 언어도 발견, 그 언어를 바탕으로 봉인의 부활을 위한 조건을 찾아내게 되는데요. 사실 레오보다 마가렛의 활약이 돋보였던 순간들이었어요.

마가렛이 없었다면 과연 시간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지...

레오의 능력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에드와 마가렛에게 레오가 도미터라는 게 오픈된것이 오히려 잘 된일이라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봉인의 부활을 위한 조건은 바로 빅벤의 종소리였어요.

한시간이 끝나는 순간 가까스로 종을 울리게 된 아이들...

아이들은 현실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고, 영국도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됩니다.

마가렛에 대해 뭔가 있을 듯한 여운을 남기고 1권이 끝이 나는데요.

앞으로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를 배경으로 해서 레오의 모험은 계속된다고 하니 아무래도 이 시리즈역시 딸아이의 완소 시리즈가 될것 같아요.

저도 다음 이야기가 마구마구 궁금하답니다.

책 말미에는 <세계유산 파일>이라고 해서 이 책에 등장했던 영국의 건축물이라든가 빅벤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요.

책에 살짝 등장했던 것들에 대한 사실들이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더라구요.

양이 조금 더 많았어도 좋겠다 싶을 만큼 유용한 정보였답니다.

아이들 책에서 판타지는 많이 안읽어 보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판타지만의 재미가 있고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무엇보다 현실 세계에서 만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좋네요.

무엇보다 세계문화유산과도 연관을 시켜 이야기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교육적으로도 괜찮답니다.

영국 런던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레오의 흥미진진한 시공초월 모험기!!

한번 읽다보면 아이들이 레오의 모험에 동행하게 될거에요.

다음 이야기도 읽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