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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업이 세계경제에 리더로써 등장한다. 전후 우리나라의 경제는 원조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위기상황이었다.그 황무지의 터 위에 죽을 힘을 다해 기업가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세계가 우러러 보는 자리에까지 세웠다. 전후세대인 나는 이런 기업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잘살고 있다는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재계의 3세에 대한 대해부 책이다.

매일경제 산업부가 야심차게 국내기업들의 현장을 발로 뛰면서 기록한 내용이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1세대 창업주의 철저한 경영전략으로 3세대까지 이어져 오는 글로벌 그룹들의 등장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그 기업들이 이 나라의 경제력을 주도해가는 리더로써의 역활이 눈부시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배고픈자에게 우선은 생선 한 마리가 좋을지 모르나,따지고 보면

고기낚는 방법을 전수해주는 기업이 아쉽다. 문어발 기업의 확장이라든가,돈이 된다면 중소기업들을 밟고 여러 업종을 전전하는 그런 기업들이 되어서는 오래가기 힘든다. 큰나무의 숲에는 많은 새들이 깃든다.그 그늘이 깊을수록 뿌리도 깊어진다. 이 기업들이 3세 까지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이 책에서는 도표로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그룹을 필두로 이재용 사장, 경영철학 키워드는 인재라는 이부진 사장, 현장 경영을 추구하는 이서현 부사장, 경영 키워드는 글로벌 한국의 자동차의 산역사로 성장하는 현대차 그룹,자동차 특종 메이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현대차그룹의 상속문제,정몽구 회장의 세 딸과 사위들의 이야기가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정유 기술이 세계 최고인 SK그룹,

석유화학·통신 양대 축으로 재계 3위로 급성장하고 최재원 수석부회장, 공학도 출신의 재무통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물 산업에서 미래 찾다 최성환 SKC 부장, 3세 중 첫 경영수업등 다른 책에서는 볼 수없는 내용들을 대해부하고 있다. 여기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LG 독한 실행력 강조하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광모 LG전자 차장, LG그룹 후계자 수업 중이란다.

기업은 경제의 맨 앞자리에서 그 자리를 지켜가는 파숫군이다. 그들의 면면에는 창업주들의 대를 이어가며 혼을 불어넣는 장인정신의 솜씨가 탁월하다. 총자산 18조 원 재계 15위권 LS그룹, GS그룹, 4년 만에 매출 두 배로 끌어올린 LG패션 구본걸 사장 에너지·유통·건설 명가 허윤홍 GS건설 부장, 주유원으로 경영수업 시작을 하는등 지키고 키워나가는 기업의 양면성을 느낀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두산이 있다. 두산의 새로운 100년 이끌 4세대 리더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과 두산가의 젊은 4세들, 박진원·박석원·박태원·박형원·박인원 그리고 한국 수송산업의 역사 한진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인재사랑 경영 국제적 법률지식 겸비한 조원국 한진중공업 상무,경영참여에 시동 거는 조유경등 젊고 참신한 인재들이 힘찬 날개짓을 하고있다.

한화그룹은 제조·건설 중심에서 태양광 등 신사업으로 턴을 하고 있고 태양광 사업 주도하는 한화 후계자 김동관 차장을 만나본다. 운수업으로 시작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소통을 강조하는 박세창 금호타이어 전무가 준비하고있다.그 외에 신세계그룹,효성그룹,70년 역사의 한국타이어,대림그룹,동부그룹,동양그룹등 유수의 인재들이 차세대 주역들이다.

한시대를 풍미했던 창업주들도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이제 그들도 아쉬움을 남기고 은퇴를 해야하는 자리에 도달했고 경영의 일선에서 물러나야한다.얼마전 신문에서 소개하는 이건희 회장의 눈물을 본적이 있다. 그 수 많은 회한을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위대한 기업가는 탄생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이런 경영수업들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