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서울대 합격생들이 말하는

[수학 만점 비법]

 

지은이 : 이병훈, 장윤정 외

출판사 : 이지북

페이지 : 307쪽

 

 

 

 

 

      요즘 초등 4학년 성적이 평생 성적을 좌우한다는 어느 학습지 광고에 엄마들은 설왕설래 말이 많다. 초등 4학년 성적이라는 것 중에서도 수학이 가장 아이들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수포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하니 이런 일들이 남의 일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가 5학년이 되기에 겨울방학동안 수학 예습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적어도 5학년때 수학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하기 때문에... 선행이 되어있지 않고 자기 학년 공부에 충실한 방법이 과연 옳은 것인지 요즘은 헷갈리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 합격생들의 수학 만점 비법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 아닐수 없었다. 단숨에 [수학 만점 비법]책을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 책에 글을 쓴 12명의 서울대생들은 과연 어떤 학과에 들어갔을지도 궁금하였다. 경제학부, 외국어교육계열, 기계항공학부, 국어국문학과, 동양사학과, 농생명공학계열, 과학교육부, 응용생물학부, 조선해양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건축학과, 지구과학교육과. 단연 이과계열의 학과에 합격한 학생들이 비중이 많지만 문과계열에 합격한 학생들의 수기도 엿볼 수 있었다. 문과계열이라고 해도 수학을 잘하면 유리한 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문과 계열의 성향을 지닌 아이에게 서울대에 합격한 언니, 오빠들의 공부 방법을 꼭 알려주고 싶어졌다.

 

    본인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공부를 했는지 매일매일 되돌아보면서 공부를 한다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준다. 고등학교 수학은 문과든 이과든 공부 분량이 많기 때문에 1, 2학년 때는 과할 정도로 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을 찔끔 찔끔 공부하게 되면 학년이 올랐을 때 어려움에 몰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수능 만점자들이 이야기 하는말 같이 교과서 중심의 공부를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서울대생들니 [수학의 정석]을 공통으로 추천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놓을 만하다. 수학의 정석은 정말 오랜 시간이 흘러서도 사랑받는 교재인 것 같다.

 

    12명이나 되는 학생들의 합격수기와 공부 비법은 정말 우리 아이의 학습 계획을 세우고 공부법을 알려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비록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아이지만 자신만의 공부법을 빨리 터득하면 터득할수록 공부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12명의 서울대생들을 모두 멘토로 여기고 그들의 공부법을 한번씩 따라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책에는 공부법이 상세하게 설명이 잘되어 있다. 이중에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법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없다고 해도 그걸 따라해보면서 자신만의 공부법을 분명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풀어보고 몰입해서 생각을 하면 반드시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해주는 멘토들의 공부비법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