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서울대 합격생들이 말하는

[영어만점 비법]

 

지은이 : 이병훈, 장윤정 외

출판사 : 이지북

페이지 : 278쪽

 

 

 

     우리나라 초등학생 엄마들은 누구나 서울대를 꿈꾸고 있다. 그런데 점점 고학년이 되고 중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서울대를 언제 꿈꿨냐는 태도로 바뀌게 된다. 왜 그런 것일까? 서울대를 꿈꾸고 있는 것이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싶다. 꿈은 아이들 본인이 꾸어야하는 것이지 부모가 대신 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때는 부모가 이끄는대로 아이들이 따라오지만, 사춘기가 오게 되면 부모 마음대로 아이들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아이들 자신이 서울대를 꿈꾼다고 한다면 서울대에 들어간 언니, 오빠들의 공부 경험담을 들어보면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위해 거쳐가는 대학 과정이라면 서울대를 꿈꿔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이제 나의 아이들의 공부 비법을 위해서 살짝쿵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공부비법, 그 중에서도 특히 영어 비법을 들여다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조기 교육의 열풍에 가장 크게 휩싸여있는 것이 영어일텐데... 서울대생들은 과연 어떻게 공부를 했을지 자뭇 궁금하다.

 

 

 

 

    자신만의 서울대 합격 비법을 알려주는 학생이 8명이나 등장을 한다. 경제학부, 외국어교육계열, 기계항공공학부, 동양사학과, 사회교육과, 응용생물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지구과학교육과에 합격한 학생들이다. 영어비법을 알려주기 전에 학생들의 합격수기가 제일 먼저 나온다. 역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에게는 뚜렷하고 확실한 목표의식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공부는 절대로 남이 씹어서 먹여줄 수 없는 것이기에 본인이 어려운 점도 극복해나가면서 성취감을 맛보려면 무엇보다 목표의식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합격수기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영어 만점 비법을 풀어놓아준다. 공부에 비법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 것일까? 특히 유아 시절부터 오랜시간 공부해온 영어이면서도 자신이 없어하는 영어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게 될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학년별 공부 방법, 학원이나 인터넷강의가 아닌 혼자만의 공부시간 확보, 영역별로 나누어 정리해보기, 노트 필기 방법, 교재 선택방법, 영어 듣기법, 내신 대비법, 공부 시간 배분법 등등등... 아이들이 공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세세한 정보들이 깨알같이 실려있다. 물론 서울대 합격생의 공부방법이 나에게도 맞는 공부법일지 아닐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임에는 확실하다. 앞서 나가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이기 때문이다.

 

   학생들만의 공부법만 제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병훈 선생님의 영어 공부법이 고등학교 학년별로 정리가 되어 있다.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제시해주는 공부법을 참고해보면 앞으로 성적이 올라가고 만점을 받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공부비법만으로 공부를 잘할 수는 없다. 집중하고 노력해야만하는 것인데 공부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서울대생의 생생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나면 어떻게 학습 환경을 만들어야할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었다고 누구나 영어를 만점을 받고 서울대를 들어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공부해야할지를 알 수는 있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의욕도 함께 생기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