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를 기억하시나요? 요즘 누가 저보고 Po 닮아간다고 해서 조금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조금 있으면 Po가 아니라 Poo(스펠링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작 애니메이션을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책으로 먼저 보았습니다. 전작의 이미지들이 기억에 남아서인지 Po와 the Furious Five, Master Shifu, Mr. Ping 등이 머릿 속에 그려지면서 읽는 책의 내용은 참 재미있었습니다.

조금은 둔하지만 사랑스러운 Po를 비롯해서 많은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보여주며 짧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원서로 읽었으니,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면 대사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되고, 영화에 대한 기대가 책을 읽은 후 더 커져버렸습니다.

"You should, Shen," Po said. "You gotta let go of that stuff from the past, ’cause it just doesn’t matter. The only thing that matters... is what you choose to be now."
라는 어려운 대사까지 소화해내는 Po를 보니 많이 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알고 싶어한 Po에게 Mr. Ping(Po의 양아버지)가 들려준 대사입니다.

"There was no note. Of course, you could have eaten it," Mr. Ping pointed out. "I waited for someone to come looking for you, but no one did."

이거 보면서 어찌나 절묘하다고 생각이 되던지.. ’ㅋㅋ’하면서 웃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서 빨리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어집니다. 이 대사를 들으며 Po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쿵푸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