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인간측보다 수동형인간에 속하는 내게 하고 싶은것보다 할 수 밖에 없게 느껴지는 일에 꾸역꾸역 몸과 생각을 투여하고  모든게 다 피곤하고 귀찮다를 입에 달고 사는 피로함에 찌든 나,라는 인간에 저자같은 인간 유형은 신비하기까지 하다만 부럽지는 않다   어쩌면 오늘처럼 솔릭의 영향으로 비가 오지 않거나 유,가 출장을 가지 않고 컴으로 뭔가를 하고 있거나 막걸리 한잔하지 않았다면 들리는 것에 보이는 것에 둥지를 틀고 있는 내게 머라구 머라구 ... 책뒷담화를  맥락없이 하게 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해야 할일이 상시 있는 공간들 속에 폭염이 찾아왔다 폭염도 그렇지만 들깨나 콩이 자라는 시기가 되면 농번기에 살짝 틈이 생기더이다  요즘은 나보다 더 많이 책을 가까이 하는 유,가 이것저것 가져다 던져?놓은 책들 속 낚인것중에 하나다  컴은 유,가 차지했고 유,의 공익형인간들 관계망에 특정인이 추천?했다고 하고 폭염 중 딱히 하고픈것도 없는...  날들 속  수동적 삶이 덕지 덕지 더 편안해 보이는 내 생애 이렇게 적극적으로 생을 살아내는 인간이 그저 신기하다  전개는 빠르고 식물에 대한 이야기는 신비하고 빌에 대한 이야기는 유쾌하고 저자는 대, 단, 히, 생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이게 느껴지는 속도감 빠른 군더더기가 없는 책이다 

 

생명해 존하는것들에 공을 들인 생명하는 존들이 이야기할때 생명은 모든 존재는 (아무나 아무거나 생으로 전환되지 않기에) 마땅히 신비한 존재들임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이렇게 태어난 대단한 존재들이 살아가는 각기 생겨먹음을 찾아가는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눈물겹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다 내게는

 

 

그게 원래  그런 성향이 많았든 아무리 무언가 행동해도 대답이 없는 배경이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있는 살아남은자들이 전하는것들은 생명의 긍정성이고 그러해야 한다는 당위성도 전제되어진다   그 모든것들은 죽음의 배경이 있을테지만   죽음은 본인이 경험할 수 없다  순간을 살아도 죽음위에 살아있다는 것을 

난 이 세상에 무조건 무한 생명의 긍정성?으로 이어지지 못한 사멸한 죽음 그 죽음을 대신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슨이 내가 호프자런처럼 생에 긍정적이고  말을 끊임없이 건네왔을 식물이 머라카는것이 들리지 못하고 듣고 싶지 않아도 괜찮아도 되지 않나한다   

언젠가부터 그대로 봐주는것? 보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무나 할 수 없는것인지 감을 잡게 되었다  나는 그러하지만 나는 그럴 수 있지만 ...   마주치는  보이는 존재들에 대해 그게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행위가 따르지 않더이다

과정에서 개수만큼 느끼는 만큼 생각하는 만큼 인지하는만큼 다 존재하는 것 같다  방향성은 지극히 사적 영역이지 이렇게 담론이나 생명의 관점에서 그러해야 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불편해졌다

혹여

내가 긍정성을 가지려고 하는 저기 모든것은 나의 결핍이라는 여기 부정적 기반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