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은 간소하게 삶은 단순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여기서? 이런? 삶을 생활하다보니 하루가 단순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잘 먹고 잘 싸는게 중요하고 가장 근본적인 생명의 행위라고 동의하는  생각에 행동이 더 가까워진다고나 할까요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어나  운동을 하거나 밭을 둘러보면 어느새 아침 겸 점심의 때가 되고 자신의 취향?에 살짝 한눈팔다 귀가 먼 어르신과 눈이 먼 어르신이랑 산책 겸 땔감을 주워오면 어느새 점심 겸 저녁의 때가 됩니다  군불을 때거나 다시 밭을 둘러보면 어둠이 내려와 조용히 눈을 감아야 하는 하루를 엮어가는 이 공간에서의 삶은 단순해짐이 확실하더군요   

 

이런?류의 책을 만나다보면 제가 그려왔던 자급이나 자립은 자연의 일부인 인간으로써의 온전한 자립과 자급이 아니었음을 눈치채게 됩니다  사는 공간 입는것 먹는것이란 기본적이것들을 스스로의 힘과 능력으로 해나가고 어찌되었든 주위에 있는것들로 삶을 살아내는 정말 자립적인 인간들과 달리 전 많은 것이 참 적당히 타협하는 적당주의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집을 지을때도 화장실을 쓰지 않으면서도 손님용이라며 배제하지 않았고(저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본채 짓다가 화폐가 너무 많이 들어 창고는 시멘트블럭으로 급선회했고 집에서 길로 이어지는 급경사에 콘크리트시멘트가 남아 들이부었드래요 (살아보니 사실 이런 적당히 급하게 결정한것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   옷은 안,과 가족들이 얻어다주고 가져다 주는 것만으로 차고 넘치니 자립?할 생각을  안한답니다 먹는것도 입이 싸(저렴해)고 취미1도 없어 당췌 밥상에 관심이 없어 적당히 해결합니다  식기는 짝지가 맞는것이 단 한세트도 없다죠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품들은  간소하게 소유하고 싶어도  지들이(지네들) 버리지못하고 가지고 있기는 싫은 물건들이 모여들어 복잡하게 되곤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입는것과 살림살이들은 죄다 얻어다 주서다 채울 수 있는것 같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 변심하여 바꿔지고 버려졌을 물품들이 풍요로운? 시대이기도 한것같구요  이렇듯 살림살이가 세트가 아니어도 새것이 아니어도 크게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는데 전희식님의<시골집 고쳐살기>나 이번 읽은 책속에 등장하는 그때그때 재사용되는 자재들이 집에 안착?했을때 그게 그렇게 마음을 불편하게 하더군요 다닥다닥처럼 제눈은 단일과 규칙에 익숙해진 자의타의의 학습효과가 반영된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보수가 가능한 능력과 의지가 충만한 일본 저자의 숲속 삶의 유용한 기술과 정보들이 삽화와사진과  함께 엮어낸 책입니다   돌쌓는 방법이 필요해서 손을 내밀었는데 전희식님의 하나하나 스토리가 있고 시간이 있고 모였다 해체되어 다시 모인 자기만의 적당한 장소가 있는 물건들과 그 물건들을 재배치하는 당자의 솜씨가 투박하지만 자기,,스럽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