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말하면 입 아픈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가 아닌가 한다.

91년 <개미>를 시작해 20여 년 동안 참 많은 작품들을 썼다.

나오는 족족 인기와 명성을 얻었기에 이제는 신작~하면 자동으로 찾아보게 되는...

특히 친한 작가라 우리나라에서 거의 국민작가 반열에 오르지 않았나 싶다.

 

  

고생물학자 샤를 웰즈(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저자 에드몽 웰즈의 고손자)는

남극 빙하속에서 신장이 17m에 달하는 거인족의 유골을 발견하게 된다.

탄소-14 연대 측정결과 유골이 8천 년 전의 것으로 드러나게 되자 깜놀한 샤를 웰즈.

8천 년 전이면 호모 사피엔스 이전의 인류로 빠진 고리가 아닌가??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찾았던 빠진 고리라는 생각에 호모 기간티스라는 이름을 붙여 주게 되고

거인족이 그린 벽의 그림들을 보며 그들의 문명수준과 삶을 보게 된다.

하지만...

 

소르본 대학에서<인류 진화의 미래>에 대한 프로젝트로 <피그미, 소형화를 통한 진화>를 발표하던

다비드 웰즈는 아버지(샤를 웰즈)가 남극 탐험 중 얼음에 갇혀 동사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슬픔을 추스른 다비드는 시신과 함께 온 유품 속에서 수첩을 발견하게 되고.

그 속에는 적힌 호모 기간티스에 대한 내용(벽화를 토대)을 보고 깜놀하게 된다.

 

키는 17m...몸무게 700kg...수명 천 살...지구에 대략 8백만 명 존재...인간보다 10배 뛰어난 신체.

대홍수, 빙하기, 소인(호모 사피엔스)과의 전쟁, 소행성의 충돌 등 네 번의 재앙으로 멸망.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기간티스에서 미래의 인류의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

그렇다면 미래의 인류는??

 

아버지의 추론대로라면 미래의 인류는 현재보다 더 작아지는 소형화로 진화한다는 말??

다비드는 자신이 지금껏 연구한 이론과 아버지의 발견이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한편 프랑스 대통령 드루앵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인류의 진화에 대한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었드랬다...하지만 다 실패...

그러다 구미에 맞는(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프로젝트를 주장하는 사람을 발견하게 된다.

<피그미, 소형화를 통화 진화>를 발표한 다비드 웰즈. 그리고

<아마존, 여성 호르몬에 의한 면역 체계 강화>를 발표한 오로르 카메러.

드루앵은 오른팔인 국방부 비밀정보국의 오비츠 대령을 움직여 두 사람을 스카웃하게 되고.

<호빗>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비밀리에 소형인간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후원하게 된다.

과연 다비드와 오로르는 제 3인류...진화한 신인류를 만들 수(찾을 수) 있을까?

 

역시...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작품을 거의 다 읽었지만 마지막으로 읽은 작품이 시간상으로 좀 됐기에...좀 그랬는데

초반 읽고 작가스타일이 바~로 살아나는게(그 느낌 아니까~)여전히 변함없다는 것을 느꼈다.

흥미로운 소재가 등장하는 작품이지만 그 결과에 이르는 과정이 내겐 좀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

신작이 나오면 읽긴하지만...읽을 때마다 내 취향이랑 그다지 맞지 않는다는 것...

그것을 깨닫는데 그다지 많은 페이지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ㅠ,.ㅠ)

여전히 변...함...없...었...다....

그래서 1권은 정독으로 읽었지만 2권은 날림으로 읽...었...다...(^___^)

 

<제3인류>라는 작품은 세 가지의 관점이 번갈아 진행된다.

첫 번째는 메인으로 다비드&오로르 등 주조연이 이끄는 신 인류를 찾는 스토리고

두 번째는 쉬어가는 코너로 등장하는 에드몽 웰즈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세 번째는 의인화 된 지구가 바라 본 지구의 변천사다

인류가 진화하면서 생채기를 낸 지구와 아웅다웅 싸우는 모습은 한 편의 유머를~

인류가 지구의 파괴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나의 피(석유)를 뽑고 털(나무)를 다 밀어버리다니...싸가지 없는 세입자들...

  내 재채기로 불러낸 쓰나미와 태풍, 지진을 함 만나봐~~~야~~정신차리지~~?"

 

현시각 세계는...세계 각 나라에서 발생한 일들이나 자질구레한 상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작가의 상상력에 힘입어 더불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는 점~~

그 점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작품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