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유는 있지만 사람의 온기가 그리운 폴,

사랑하는 아내가 자살 해 혼자가 된 폴의 아들 제롬,

내일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 스무살 미혼모 줄리,

줄리의 유일한 희망 세살 뤼도빅,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이들은 폴의 제한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바다로 여행을 가게 되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희망을 찾아가는 따뜻한 이야기

[기적이 일어나기 2초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겉으로 들어나지 않을 뿐 누구에게나 결핍이란 것은 존재 한다.

아무 상관도 없는 네 사람은 함께 여행하며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며,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찾게된다.

 

힘든 상황에서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것,

내가 가진 결핍을 채워 줄 사람이 있다는 것,

무척 고마운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곁에 있는 사람이 , 내가 곁에 있는 사람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책이었다.

멀리에 있는 행복이 아닌, 어느날 갑자기 우연처럼 찾아온 행운이 아닌,

곁에 있는 사람들과 기적과 같은 인생을 맞이 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슈퍼에서 일하는 스무살 미혼모와 오십대 아저씨인 폴이 서로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전개했다면

막장이 될 수도 있을만한 소재를 그저 인간 대 인간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만든 것은

오로지 작가의 힘이 아닐까 싶었다.

지루함이 전혀 없어 결국은 첫장을 넘기는 순간 마지막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하는

흡인력 또한 대단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서점이 선정한 올 여름의 책이라하고 홍보없이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유명해진 책이라고 하니,

누가 읽더라도 잔잔해지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