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머나먼 콩고의 밀림에서 동물들이 아무 걱정없이 평화롭게 살다가
무시무시한 침입자로 평화가 깨지고 맙니다.
그 침입자는 무엇이든 닥치는대로 사냥하면서 동물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은
호랑이였지요.
동물들은 안절부절 못하며 두려움에 떨지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없었죠.
그래서 모두들 모여 해결방법을 찾아보는데,
결국 호랑이를 찾아가 담판을 짓기로 하지만
누가 고양이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요.
그러다 이기심과 소영웅주의에 빠진 동물들이 나서서 몰려가지만
패배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말지요.
모두들 실망해서 당황하는데,
그때 밀림에서 가장 약한 가젤이 호랑이를 설득해보겠다고 나선답니다.
걱정이 된 동물들이 몰래 따라가보는데,
가젤은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호랑이를 설득해서
밀림에 평화를 되돌려놓는답니다.
그건 진심어린 부탁이었지요.
이책을 관통하는 소통의 부재 문제,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
아마도 요즘 현실과 많이 같은 모양새입니다.
내가 가젤의 입장이었다면 난 내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절대권력에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아이들 책이지만 아주 깊은 주제를 담백하게 풀어놓았어요.
아이들에게 나를 괴롭히는 존재는 사실 아주 크고 두려운 것이기에 극복하기가 쉽지 않는데
상대에게 어떤 진심을 갖고 대해서 그 진심이 통할 수 있다면,
두려움은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꼈으면 합니다.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지만 진심을 다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책속물고기,
밀림을지켜라,
카르멘바스케스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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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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