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책중에 남한산성, 칼의 노래, 밥벌이의 지겨움을 읽고 현의노래를 읽게 되었다.
벌써 3년전에 나온책 인데, 세권의 책을 읽고 난뒤에 읽는 이유는 단한가지,
이책이 있는지 몰랐다. 남한산성, 칼의 노래만큼 유명하지 않았던지 아니면
그때는 내가 별 관심을 못가졌을 때인지도 모른다. 

읽으면서 느낀 한가지 공통점들은 그 시대(가야멸망시기, 임진왜란등)에 살았던 사람이
쓰는 것 같다. 너무 사실적인 느낌이 든다. 그때 살지 않고 어떻게 세세하게 묘사할수가 
있을까? ..... 이책에 보면 순장의 풍습이 나온다. 왕이 죽으면 신하외에도 백성들까지
뽑아서 같이 묻는 풍습이라는데, 그 모습들을 보면 재현의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외에 백제가야 연합군과 신라가 전쟁을 하는 부분이 있다. 신라가 전쟁을 이기고
전쟁터의 무기와 죽은 시체를 묻는데 족히 한달은 걸린 것 같다. 그 부분을 짦지만 
사실감있게 묘사했다. 이외에도 여러부분이 있다. 

책을 읽고 제목(현의노래)을 풀어서 얘기하자면 '무너진 가야의  노래'라고 하고 싶다.
말미에 보면 우륵이 신라의 세명의 악사에게 가야의 음악을 전수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상황이 이 소설의 절정이 아닐까 한다. 끊임없는 전쟁속에서 살아가는 그 시대에도
음악을 가지고 시대를 노래했다는 것.....

이야기를 전개하는 세명의 사람을 꼽자면 대장장이 야로, 악사 우륵, 신라장군 이사부
라고 할수 있다. 우리가 역사로 알고 있는 가야가 무너지고 신라에 귀속되는 그시기의 
일들이다. 가야의 순장 , 가야금이 탄생하는 이야기, 철제 무기의 변화, 전쟁의 참혹함등등
그 사건들이 생각이 많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