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하루5분 엄마목소리'를 빌려 읽었다. 잠들기 전 남편에게 읽어달라 조르며 아가에게 아빠 목소리를

들려줘야 나중에 아빠와의 애착 관계가 좋아진단 핑계를 댔다. 남편이 열심히 읽어주었지만 정작 감동을 받거나

감흥을 느낀건 나였다. 내가 생각한 이야기들이 아닌 전혀 새로운 이야기들을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조금만 더 읽어달라며 조르기도 했다.

 

'하루 5분 아빠 목소리'를 사고 난 후 거의 한번에 다 읽어본 듯 하다. 이야기가 참 탄탄하고 뭣보다 재미있다.

어른들이 읽어도 이렇게나 재미있는데... 아! 아무래도 어른이 읽어주는 동화이다보니 저리도 재미있나보다.

한 단락의 이야기가 끝나면 조금은 축약된 이야기들이 따로 자리하고, 그 뒤로는 '아빠의 생각보따리'라 해서

내용을 읽은 후 느끼게 되는 점과 알아야 할 사회적 감정이나 행동들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든 정서적으로 좋은 내용을 담고 있으니 아빠나 엄마가 직접 글의 뜻을 설명해주어도 좋으나

이렇게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으니 나름대로 공부가 되는것 같아 읽으면서도 배우는게 많아 좋았다.

 

책을 잘 읽지 않는 남편도 그런 이야기들을 아가에게 해주며 자기가 더 배우는게 많은것 같다며 신나했다.

여태껏 읽는 태교동화책중엔 제일 괜찮은듯 하다. 뭣보다 책 속에 든 이야기들이 너무 괜찮다. 나중에 아기가

테어난 후에도 얼마든지 읽어줄 수 있을것 같다. 활용도가 아주 높은 태교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