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기본서로 뭐가 좋을까 찾아보던 중

아직 꼼꼼하게 다 따라해보지는 못했으나 처음 봤던 책은 이규복님의 책이었다.

그 책이 문방사우를 이용한 캘리그라피의 기본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면

공병각님의 손글씨 잘 써서 좋겠다는 이전의 책보다는 더 자유로운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었다.

사실 붓으로 차근차근 배우는 것도 좋았지만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캘리그라피도 해보고싶어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은 전체적으로 교과서라는 느낌보다는

사진이나 작품도 큼지막하고 글꼴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다른게 약간 에세이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선했다.

 

우선 도구소개, 이 책에는 엄청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나와있었다.

그 중 색연필, 크레파스, 형광펜 등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필기구들도 많았고

그 도구들을 이용한 캘리그라피의 예와 따라 써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도구소개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캘리그라피 기본 글쓰기가 나온다.

자음과 모음 예부터 시작해서 따라 쓰기 어려운 글씨를 쓰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있어서 정말 좋았다.

또한 글의 배치와 공간활용법도 쉽게 나와있어서 유용했다.

그리고 한글외에도 영어나 일본어 쓰기도 있는데 나는 아직 한글쓰기중이라 따라해보지는 못했지만 역시 알차고 좋았다.

마지막으로 포토샵, 일러를 통한 캘리그라피 부분도 정말 유용하고 좋았다.

좀 더 연습해서 얼른 나도 내 글씨를 사진에 넣는 등 여러가지로 활용해보도록 해야겠다. 하하.

 

책 속에 나온 여러가지 캘리그라피 작품을 보며 왜 처음에 작가님이 감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갔다.

감성에 따라 같은 글도 확 다른느낌의 작품이 된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자, 이제 감성을 준비 한 후 본격적으로 캘리그라피 연습을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