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캘리그라피가 취미로 인기를 끌고 있지요.

저 역시 일상 생활속의 캘리그라피 문구들을 보며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캘리그라피를 배워서 직접쓴 멋진 글로 다이어리나 편지를 써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겼습니다.

그리하여 시작한 캘리그라피.

 

요즘은 캘리그라피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겼다기에 그런 곳에 나가볼까? 하고 찾아봤는데

모두 집이랑 멀다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포기하고 독학하기 좋은 책을 찾던 중 발견한 이규복 실전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의 기본기가 잘 나와있는 책이라고 하는말에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우선 책의 템플릿은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가독성좋은 바탕체 글꼴과 적당한 여백 그리고 사진과 작품들의 배치,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붉은색으로 인쇄가 되어있어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기본서를 덜지루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본격적으로 내용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한파트한파트 배우기 전 책을 가볍게 읽어보았는데 정말로 캘리그라피의 캘자도 아직 모르는 저에게 딱 맞는 기본서였습니다.

필요한 도구에 대한 설명과 그 도구를 이용했을 때 글꼴의 예도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생소했던 재료에 대한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재료의 소개가 끝이나면 책은 기초, 실전연습, 실전캘리그라피, 작가님만의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데

기초파트에는 우리가 도구를 붓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좋은지, 쥐는 방법은 어떠한게 있는지 그리고 선긋기도 나와있는 등

아주 상세하게 기초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다음으로 실전연습파트에서는 자음과 모음 쓰는 방법과 여러가지 글꼴변화들이 잘 나와있었고,

글씨의 공간은 어떻게 나누는지에 대해서도 구분선이 그어져있는 연습장에 글꼴들이 하나씩 다 나와있어서 따라 쓰기 쉬웠습니다.

 

또한 아직 공부해보지는 못했으나 실전캘리그라피 부분에서는 실제로 장문의 캘리그라피를 그릴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여러가지 예제와 노하우들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정말 책이 유용하더군요.

 

다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이 책에서 다루는 캘리그라피 도구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붓으로 배우는 캘리그라피 책중에는 최고의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