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기타연주를 도와줄 노래책으로 구매를 했다. 
내가 노래를 잘 모르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다 아는 노래들이었으니 
누구나 보면 다 알만한 그러한 곡들로 잘 선곡이 되어있는듯하다.

흔히 386세대라 불리우거나 7080세대라 불리우는 이들이
지금도 젊지만 더 젊던 날 
추억을 흠뻑 담았을만한 곡들로
넘겨보고 불러보며 옛생각에 잠겨봐도 좋겠다.

책 한 권으로
남편의 기타연주를 듣는 즐거움도 내겐 있다.

제목은 386히트 가요 대백과이지만
히트곡 중에서 기타곡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들만 수록되어 있는듯하다.

소방차, 노이즈, DJ DOC, 
서태지와 아이들,
등등의 댄스가수나 그룹의 곡들은
아쉽지만 찾아볼 수가 없다.

발라드와 트로트, 락....
아! 건모의 노래는 있다...

책을 보며 떠오르는 곡들이 빠져 있는 것도 보고
또 들어있는 곡들이 정말 유명했던 곡들이구나란 생각이 들 때
세월이 흘러 이런 책에
노래가 실리는 영광을 가질 수 있는 
곡들이 또한 그리 많지 않음이 느껴졌다.

그 중에서도 한 가수의 곡이 여러 곡 있는 것을 보면
그 가수의 무게가 새삼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책의 성격에 맞지 않아서 포함되지 않은
곡들도 많겠지만...

이승기와 소녀시대, 이루의 곡도 있다.
그런대로 선곡은 마음에 드는데

남편은 주어진 기타코드가 좀 아쉽다고 한다.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코드들이 더 적당하다고..
제시된 코드로 연주할 때 간혹 틀린 코드가 있고,
또 음이 너무 높을 때도 있고 그렇다고..

기타를 잘 모르는 내가 "조바꿈을 해서 그런가?"
했더니 그것이랑은 또 다르게 부족하다고 했다.
거기까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제시된 코드로 연주한 것을 들었을 때..
꽤 높다는 생각은 했다.
다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몇 곡은 그러했다.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책
추억을 나누게 하는 책...
그러한 책이 아닌가싶다.
같이 보며 같이 노래 불러보는 재미도 있다.
노래방과는 또 다른 재미...
MT온듯한 재미...








이런 책들은 목차가 구매에 꽤 영향을 미치는지라
사진이 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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