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에 강한 트레이더들이 읽으면 좋아할만한(?) 책이다. 시장을 이긴 16인 (책에서도 말하지만 실제 이들 중에서는 시장에 패한 사람도 있고 이긴 사람도 있기때문에  이 부분은 맞다고 하는 표현이...) 의 기법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이니 말이다.  그 들은 각각 시장에서 성공과 실패를 한 사례를 하나씩 들어 진입, 청산했을때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알렉산더 엘더는 이 분야에 유명한 트레이더로써 주식투자에 심리학을 적용한 기술적 투자자이다. 그가 이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의 성공과 싶래 전략에 대한 코멘트까지 추가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의 재미있는 것은 트레이더들의 기법을 소개할 때 간단하게 그들이 시장을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서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기술되어있으며 (이 인터뷰상에서 짧지만 간단하게 그들의 투자가치관을 어느정도 엿볼수 있다.)  성공사례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패사례를 같이 하나씩 예시를 들며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16인의 트레이더들의 전략을 보면서 누구의 전략이 옳고 효과적이라기(물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기법이 보이긴 했다.) 보다는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트레이딩 기법을 하나씩 가지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또한 자신의 매매일지를 철저하게 기록하고 분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두꺼운 책의 페이지만큼 걱정되었던 부분이 기술적 지표였는데  모르는 보조지표들을 찾아보며 책을 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트레이더들은 이평, MACD, 거래량등의 단순한 지표를 주로 활용하였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을 빌면 그들과 우리의 큰 차이는 3M (Mind, Method, Money) 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통상 이중에 하나만 갖춰져도 바로 투자의 시장에 모든 것을 올 인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이들은 이 세가지가 모두 충족되기를 냉정하게 기다린다는 점이다.

무언가 대단한 그들의 특별한(?)비법을 기대한다면 오히려 실망할지도 모른다.

선물,옵션,주식 등의 다양한 투자자들의 글을 보기에 좋아보이며 나를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단지 책의 두께에 비례한 허전함이 2% 존재하는 것은 나의 부족한 지식 때문 일것이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엘더의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경고를 한다.

'거울에 비치는 사물은 보이는 것보다 멀리 있습니다.'

성공은 언제나 보이는 것보다 조금 더 멀리 있고, 실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가까이 있다.

엘더의 코멘트에 대해서도 경고의 말을 건네야 할 것 같다. 코멘트에 각각의 거래에 대해 생각하는 바, 그리고 거래의 득실과 장단점을 적었다. 하지만 거래가 이미 끝난 뒤에 내가 코멘트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일이 벌어진 다음에는 누구나 똑똑한 체 할수 있지만, 미래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하기란 훨씬 어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