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하러 갑니다 - (인제이매니지먼트/알키)

 

인생 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 저출산 

요즘 많이 들리는 단어들이다. 그 중에서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는데 반해 평생직장의 개념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오죽하면 공무원시험에 수많은 인재들이 몰리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오직 정년보장이라는 것 하나만 바라보고.,.

 

이 책은 인제이매니지먼트라는 인사조직 컨설팅 그룹에서 퇴직자 지원 서비스를 하며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코칭및 컨설팅한 것들을 기록으로나마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

기존의 비슷한 책과 달리 도입부에 '몰입'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만 쉽게 결론을 못 내리는 것은 몰입을 하고 자각을 제대로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자각하고,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은퇴나 퇴직 이후 우리가 해야하 하는 일 중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 하루1시간 정도 시간을 가지며 몰입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자신의 마음 , 즉 머리속 뇌를 자각하여 좀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은퇴 이후 기존과 달리 갈수록 줄어드는 연금비중 그리고 늘어나는 수명으로 이제는 30년가까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평균 퇴직 58세 기준) 에 대해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단지 귀농이냐, 창업이냐가 아닌 근본적으로 이런 의사결정을 다시 하기위해서 자신을 자각시키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제2의 인생을 찾고 또 찾는 것에 대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미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자신안에 있을 것이다. 다만 깊이 생각해서 그것을 끌어올리고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후반부는 직업에 대한 길잡이와 이를 구체적인 플래너를 통한 계획위주로 설명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체계적이라는 느낌이 많이든다. 다만 이 책이 맛보기(?)라는 느낌이 드는 것은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만 기술되어 있어서 그런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근래 들어 늘어나는 퇴직자에 대한 책들을 보며 단지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하지말고 좀 더 정책적으로도 지원을 해야하지 않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