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사나운 책이다. 예컨대 책 안에 이런 내용이 있다. 좌파는 불행하고 보수는 행복하다. 좌파는 늘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불만을 표하기 때문에 불행하지만 우파는 세상에 만족하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좌파에게 알코올을 마시게 하면? 보수적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논리의 비약의 결론은 술만 마시면 행복해 진다는 것일까?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의 띠지에는 그쪽 사람들에게 유명한 시골의사 박경철, 개그맨 김제동이 극찬한 행복론이라고 적혀있는 점이다. 과연 이 책을 읽어보고 추천을 했는지 조금 의문이 드는 순간이다. 이 책은 행복의 백과사전 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다양한 각도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지분거린 책이다. 역시 띠지에 읽는것만으로 행복이 밀려드는 책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그다지 그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행복이란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는 해주는 책이다. 단순한 화학작용인가 아니면 집단적인 무엇인가가 필수인 개념이라 나에게는 요원한 것인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