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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인생강의  | 기본 2011.08.24 23: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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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시공사(단행본) |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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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나 2500여년 전이나 팍팍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시기였다.


 현대는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의 치열한 경쟁시대, 2500여년전 춘추전국시대는 국가간 전쟁에서의 패배가 곧 멸망이었을 정도로 생존경쟁이 치열했다.

 물질이 인간의 정신과 모든 것을 지배하는 현대는 인간의 존엄성이 평등하다고 외치면서도 뒤돌아서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대의 존엄성을 짓밟는 행위를 서슴치 않는다. 2500여년 전 중국, 온갖 금은보화로 상대를 매수하면 자신이 모시는 군주까지도 암살하거나 몰아낼 정도로 물질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였다.

 

 인간간의 윤리는 힘의 논리로 지배당하고 질식해 버린 중국 춘추전국시대, 신하가 군주를 해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전쟁이 벌어지던 그 격변기이자 암흑기에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따지는 것은 사치였다. 이럴 때 백성들의 삶이야 오죽 했겠는가?


 제 목숨 하나 부지하며 삶을 연명하는 거조차 힘겨웠던 시절, 17세에 고아가 되어 온갖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던 한 인물이 인간의 삶을 생각하며 삶의 목적을 바탕으로 인간됨(仁)에 대한 사상을 주장했다. 그는 춘추전국시대 시기 각 나라에 유세 하면서 인간됨의 중요성을 설파하였으며 어지러운 세상을 평안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군주들을 설득했다.


그 당시 비아냥 속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인물 공자, 하지만 후대에서는 그를 동양을 대표하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상가로 칭송하고 있으며 무려 25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세월을 무상케 하며 여전히 그의 사상은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어떤 매력이 수천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으며 그의 가르침을 불멸로 만들었을까?

<공자 인생강의>는 비록 당시에 인정받지 못했지만 수많은 제자를 키워내면서 그들로 하여금 동양 각지에 인(仁)으로 대표되는 공자의 사상을 전파함으로서 큰 업적을 남긴 삶을 재조명한 책이다.(부록에 3000여명에 가까운 그의 제자 중 대표 제자 77명의 정보가 담겨있다.)

 

<공자 인생강의>는 중국 관영 CCTV에서 방영되었던 ‘백가강단’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고전 읽기의 바람을 일으킨 저자 바오펑산의 방송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중국 역사상 유지할 위대한 스승 공자의 삶을 통해서 시대를 초월한 그의 사상과 인간으로서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공자의 조상부터 그의 출생, 성장,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고난으로 점철됐던 일생을 <논어〉위정편 15세 지우학(志于學; 학문에 뜻을 두다), 30세 이립(而立; 인생 목표를 수립하다), 40세 불혹(不惑; 흔들림 없는 주관으로 세상을 판단하다), 50세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다), 60세 이순(耳順;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경청하다), 70세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마음 가는 대로 해도 어긋남이 없다) 등 6장으로 나누어 시대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공자 인생강의>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이상을 실천한 인간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 준 동시에 ‘논어’ 등 그의 사상이 담긴 책들이 가지는 위상으로 인해 막연히 느꼈던 공자와의 거리감을 좁히는데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다소 딱딱하고 시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책이라는 선입견을 버리자.소통이 필요한 시대, 스마트 시대에서도 언제나 논의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


 무한경쟁 속에 출구를 잃은 우리의 본성은 사람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인(仁)이라는 등대를 통해 망망대해 칠흑 같은 어둠속을 뚫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 양극화로 인해 서민은 고통 받고 가진 자에 대한 상실감이 더욱 커져만 가는 요즘의 사회상은 2500년전 공자가 인을 외치던 그당시 사회상과 차이가 없다. 공자의 사상은 2500년이나 묵은 것이 아니라 2500년을 한결 같이 우리를 일깨우는 귀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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