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페이스북, 미니홈피 등 다양한 SNS서비스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세상이다. 많은 이들이 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방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넷상에서 그 자리를 넓혀간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늘도 깊은 법인지라 SNS상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만만치가 않다. 전혀 의도치 않은 설화(舌禍)를 겪으면서 홍역을 치루는 경우도 많고 이로 인해 불특정 다수로 부터 폭격맞다 시피 할 정도로 정신적 내상을 입기도 한다.

그만큼 네트워크가 촘촘해지고 광범위해지다 보니 생기는 한 단면이 아닐까?

 일부분의 예를 들긴 했지만 <연결자>는 SNS등 인터넷상에서의 네트워크를 포함한, 인간의 모든 관계가 네트워크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핵심이 되는 키를 바로 연결자라고 지칭한다.

인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알고 또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은 비단 오늘날 새롭게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 '인맥'으로 표현되는 자신이 가진 속칭 '인재 풀'이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소중한 자원인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그 중요성을 인지해 왔다.

 <연결자>는 인간의 네트워크를 주목하고 '관계'의 영역을 어떻게 해석하고 선순환시켜야 할지를 다룬 책이다. 그리고 그 연구결과는 다양한 사례와 실험결과를 통해 개연성을 확보해 나간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사담후세인을 체포할때도 9.11테러범을 밝혀 낼때도 빛을 발한다.

얼핏 멀게만 느껴지는 관계여도 네트워크상 계산을 해보면 몇단계를 거치지 않고 연결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상 어느 순간에서나 SNS를 접할수 있게 된 요즘 소셜네트워크상 네트워크의 진면목을 살펴보는 부분이 인상 깊었고 그 활용에 대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더 유용하게 변하시킬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었다.

 아직은 네트워크, '관계'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더 많은 듯 싶다. 하지만 평생에 자신을 알아줄 친구 한명 있으면 그것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도 있듯이 양적 네트워크보다 질적 네트워크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여러모로 많은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