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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던가… 뽀로로는 아이들의 동방신기라고 말이다. 예전에는 그 말에 그냥 어이없다는 듯이 웃고 말았지만 지금은 그 말에 절실하게 동감한다. 이제 네살난 우리 공주님은 뽀로로가 참 좋은가 보다. 그나마 요새는 뽀로로 말고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3D 애니메이션들이 꽤 많이 나왔기에 그 관심이 좀 분산된 것이 좀 다행이라고나 할까…? 조카 아이는 아직까지도 뽀로로가 최고라더라.

그러한 뽀로로의 주인공들이 하나 가득 책속에 있다. 유아백과 라는 이름을 내건 것처럼 모양, 색깔, 숫자, 우리집, 탈것, 과일, 채소, 동물, 자연 - 이렇게 9가지 주제로 여러 가지 사물이나 숫자, 모양들을 화려한 색상으로 뽀로로의 주인공들 그림과 함께 표현해 놨다. 정말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에 페이지가 많지는 않다. 아주 어린 아이들도 볼 수 있도록 모서리의 라운드 처리를 하고 보드북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것들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좀 무리한 바람이겠지.

우선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흥미를 끌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할 듯한 책이라는 사실이 가장 끌렸던 책이다. 그 다음은 아이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사물에 대한 기초 개념을 알 수 있는 종류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면서 친구가 벽에 붙이는 포스터들을 잔뜩 줬었는데 그 포스터들을 책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느낌의 책이었기데 더 좋았다. 하지만 아쉬웠던 것은 아이가 좀 머리가 크니 이 책을 잘 안본다는 것이다. 좀더 종류가 다양하고 많이 나오는 책을 선호하게 되더라. 그래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 좀 큰 아이들이라면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