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강과 그 옆 운하를 잇는 제14호 수문근처 카페 드 라 마린의 마굿간에서 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다.

평범한 시골 카페와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의 여인은 수사관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다음날 화려한 요트가 그곳에 도착하고 그 배의 주인인 전직 장교 출신의 영국인은 죽은 여인이 자신의 아내임을

확인해준다.

뭔가 수상한 느낌의 화려한 요트 서든 크로스호의 탑승객들

배의 주인인 인도군 예비역 대령 월터 램슨경, 그리고 이스라엘계 윌리 마르코라는 젊은이, 칠레 국회의원의

미망인 네그레티 부인 그리고 러시아 해군 사관 학교 출신의 승조원 블라디미르

죽은 여인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배를 떠났으며 실마리는 잡히지 않는다.

그와중에 배의 승객들의 부적절한 관계들이 밝혀지고 윌리 마르코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운하의 특성상 무언가 다른 배들과 그녀의 연관성을 추적하던 매그레 반장은 여인의 시신에서 발견된 송진에

주목 그 요트와 어긋나며 지나간 배들을 추적한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

한 여인의 욕심이 한 남자를 파멸로 몰아넣었고 결국 자신도 죽고 그 남자도 죽게 만든 인간의 어리석음, 그리고

하필이면 그곳에서 그 둘을 맞딱드리게 한 운명의 장난

조르주 심농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걸까?

사랑과 맹세의 나아가 인생의 덧없음 같은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더불어 일반적 추리소설과는 다른 색깔이 돋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