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이 다 그렇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그중에도 가장 의외성이 많고 예측이 힘든 것 중 하나가 전쟁이라 할 수 있다.

때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선 모험도 해야하는 것이 전쟁이다.

그러므로 성공한 작전과 실패한 작전은 종이한장 차이일 때도 있다.

알프스를 넘으려 했던 나폴레옹이 만약 실패했다면?

아르덴 숲을 돌파하려 했던 히틀러가 실패했다면?

위대한 작전으로 평가받는 이들 전투가 이 책에 등장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책에선 다양한 실패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어이없는 발상으로 인한 것일 때도 있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것일 때도 있고, 준비 부족으로 인한 것일 때도 있으며, 시기를 잘못 타고난 것일 때도 있다.

잡지에 연재됐던 칼럼을 모아 출판한 책인데 사실 책의 외형은 썩 훌륭하진 못하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두고두고 읽을만하지는 못하지만 상당히 흥미롭다.

저자가 밀리터리에 해박한지라 어느정도 깊이있게 소개되는 부분도 있다.

밀리터리에 관심이 있고 가볍게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을거리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보다 어울리는 것이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