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사야 할 것 같은 책들이 있다.

웅진지식하우스에서 나온 문학의 광장 시리즈도 그런 책이다.

각권이 만만치 않은 가격에 모두 20권이나 해서 가격의 압박은 심한 편이다.

하지만, 책 구석구석에 공들인 흔적이 물씬 묻어난다.

삽화나 디자인 하나하나에도 신경쓴 것이 보이고 그 결과물도 훌륭하다.

책의 재질도 고급스럽다.

역시 일본인의 꼼꼼하고 섬세한 장점이 제대로 발휘된 결과다.

단점이라면 이 책은 여러 작가들의 칼럼을 모아 만든 형식이라 내용의 일관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부분부분 문학 입문자에게의 친절한 설명보다는 현학적인 문체로 쓰여진 곳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정성들여 만든 책은 의리상으로라도 사줘야 한다는 생각에 결국 전권을 구입했다.

나중에 저렴한 가격에 세트가 나와서 마음이 아프긴했지만 구매에 한치도 후회는 없다.

사실 판매순위가 낮은 책이지만 이런 책은 좀더 팔렸으면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