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기도 했었는데, 자주 마시니 속쓰림이 심해지더군요. 그래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위에 참 많았는데, 저는 그 뒤로는 홍차를 즐겨 마셨어요.

홍차는 마침 스리랑카인의 친구가 있어서 밀크티 만드는 법을 알려주어 마시기 시작했는데, 그 친구가 사회생활로 다른 곳으로 간 후에는 또 잘 안 마시게 되더군요. 그러다 ’플레버 티’라고 홍차에 오렌지 필링이나 장미꽃 등이 블렌드된 티가 있어서 향긋한 느낌이 좋아서 자주 마시곤 했습니다.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5년정도 했었는데, 물처럼 마시게 되는게 녹차였어요.일본 사람들이 녹차를 물처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이기도 했지요.

차 종류라고 하면, 녹차 외에도 다양하게 늘 준비되어 있던 직장 사무실에서 커피를 비롯해서 다양한 차를 접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

사실, 녹차나, 홍차, 커피는 모두 카페인이 들어 있고, 너무 자주 마시면 속쓰림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그때 직장 동료가 권해서 마시게 된 것 중 하나가 허브 티였어요.허브 티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은 모르고, 티백을 우려서 마시는 차였는데,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더군요. 페퍼멘트여서 향이 좀 강하다고 할까요? 매일 한잔씩 마시다보니, 속도 덜 쓰리고, 향에도 조금씩 익숙해져서 자주 마셨어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주부로 지내다보니, 차 한잔의 여유가 쉽지 않더군요. 한국에서는 어딜가도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아서 좋아하는 차를 따로 구해서 마실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유기농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바리스 허브차 카모마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브차의 시원한 느낌과, 간편한 티백으로 되어 있더군요. 예전에 즐겨마셨던 플레버 티는 사실, 티백이 아니라 조금 귀찮더라구요. 게다가 양 조절도 조금 어렵기도 했고, 잘 걸러도 조금씩 찌꺼기같이 뜨기도 하고 말이지요. 깔끔하게 티백이라 참 좋았어요.

 사실 거를 필요도 없는데, 마땅한 티 주전자가 없어서, 거르는 티 주전자에 넣고 2분 정도 우려낸 후에컵에 따랐습니다. 향긋하면서도 시원한 향이 나더군요. 마셔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향이  깔끔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실수록 상쾌한 느낌이 전해져 오고, 쓰거나 하지 않고, 순한 느낌이라서 마시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도 코끝으로 전해져 오는 향기를 마시는 것이 허브티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코로 향기를 느껴보고 목으로 넘기면 다시 코로 느껴지는 향기가 참 좋아요.

독일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제배되는 유기농만을 모은 제품이라고 하니, 웰빙 시대에 딱 맞는 차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 애음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