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멘토링이란 부제가 붙어 있는 이유를 책을 읽어보니 알겠어요.

100여권의 책이 한권에 다 담겨있는 경제적인(?) 책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정말 이 책속에 나온100권의 책을 꼭 다 읽혀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거 있죠. ^ ^

아이 교과서에 수록된 책도 있고 이미 읽은 책도 있고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도 있었고 제목만 알고 있는 책도 있고 반 이상은 모르는 책이네요. ㅜㅜ 

저는 도서관에서 아이들 책을 빌려다 주곤 했었는데 어떤 책을 고를지 몰라서 한참을 고르곤 했어요.

좋을것 같아서 사준 책들도 많은데 정작 아이는 시큰둥한 적도 많아요.

학년 필독 도서가 있지만 아이가 읽어본 책도 있고 두껍다고 읽기 싫다는 책도 있거든요.

사실 아이들 한테 읽어라고 주고는 있지만 책에 대해 같이 얘기 해 본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아이만 읽지 저는 안 읽으니깐요. ^ ^;;

제가 읽고 싶은 책들도 많은데 아이들 책까지 읽기는 무리인것 같아요.

근데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100권의 책을 읽은것과 같아서 넘 좋아요.

아이가 책을 읽고 나면 한두마디라도 질문하고 책에 대해 얘기할수 있어서 넘 좋아요.

책에 대한 소스는 이 책속에 다 있어서 ㅋㅋ 살짝만 건드려줘도 아이는 읽은 책내용을 술술 말하네요.

아이도 이 책 한권을 읽고 나서 책속에 나오는 책들을 읽을때 마다 조성자 선생님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는듯 할껄요.

제일 뒷장에는 선생님이 소개한 책들의 표지 그림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아이랑 함께 읽어본 책들을 하나씩 체크해 가고 있어요.

넘 기분 좋은 체크가 아닌가 싶어요.

엄마가 읽어라고 던져준 책을 읽는게 아니라 내가 궁금하고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는 좋은 동기를 부여해 준것 같아요.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이런 이런 책을 읽으면 되고, 고정관념을 깨뜨린 화가들은 누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런 이런 책을 읽어보고, 고대도시 품페이가 궁금하다면 이런 이런 책을 읽으면 되고, 용감하고 지혜로운 여자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런 이런 책을 읽고,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런 이런 책을 읽어 보자꾸나 하고 예시를 해주세요.

궁금하다는 건 바로 창의력의 시작이고 무한한 가능성을 꿈꾼다는걸 뜻하는것 같아요.

'옛날에 한 아이가 있어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반복된 일상을 사는 우리아이는 '내일도 오늘과 같겠지'하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ㅜㅜ

하지만 우리아이도 내일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채 잠자리에 드는 그런 날을 기대해 봅니다.

조선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