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주니어]의 "우리집엔 형만 있고 나는 없다"입니다.

동화 작가 김향이님의 작품으로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도 아이가 둘이다보니 어느 한 명만 챙길 수가 없네요. 부모 입장에서 저는 항상 똑같이 대한다고 하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만 더 서운한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서로 자기만 더 사랑해달라고 보채기도 하구요.. 가끔씩은 제가 어느 편을 들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예요~

 

민재가 심술이 나서 퉁퉁 부운 얼굴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보아하니 엄마가 식탁에 형이랑만 다정하게 앉아서 맛있는 반찬을 챙겨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아하~ 거기에 뿔이 났군요.. 건강한 동생 민재는 엄마가 항상 몸이 약한 형만 챙겨주는 것 같아, 속상하지만 나중에 외할머니와 엄마의 통화를 통해 엄마의 마음을 알고 서운했던 마음을 풀게 되는 내용이네요. 그림이 꽤 인상적이네요. 심술난 민재 표정, 화가 나서 씩씩거리는 모습, 그런 민재를 더 약 올리는 닭 다리들, 왕짜증라면, 형을 KO 시키는 장면 등등. 그림만 봐도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꼭 그 나이의 초등학생이 그린 것 같아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솔직히 엄마도 사람이기에 둘다 자식이지만, 종종 둘 다에게 똑같이 대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냥 지나치는 사소한 일에도 아이들은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겠구나를 다시금 깨달으면서 다시 한번 다짐헤 봅니다. 두 아이 모두에게 정직하게 사랑을 베풀리라~~~ ^^*

 

우리 아이들이 좀더 커서 혼자 책을 읽게 될 즈음에, 이 책을 통해서 서로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게되면 좋겠네요. 그때는 엄마 마음도 조금은 이해하겠죠?? 아이들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