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북스]의 "노아박사의 우주선"입니다. 

 

글,그림-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옮긴이-서애경

내지를 펴자마자 의미심장한 그림이 있네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집니다.

우주선 설계도면인가봐요. 거대한 우주선을 타게 되는 이야기일까요?

화려한 색체가 눈에 확 들어오는 첫 장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숲입니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책은 색채와 그림이 참 인상적입니다.

유치원생에게 알맞은 정도의 글밥과 글자크기이네요.

어느 날부터인가 숲에 알 수 없는 슬픈 기운이 맴돌기 시작하네요. 동물들의 얼굴 좀 보세요. 정말 애처로워 보여요~ 글을 모르는 아이도 그림만으로 저자의 감정을 읽을 법 합니다.

 

옛날에 숲에서 행복하게 살던 동물들은 해가 갈수록 더러워지는 환경 때문에 고통을 받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다가 노아박사의 우주선을 발견하고는 환경오염을 피해 모두 우주선을 타고 40일 밤낮 우주여행을 하다가 시간 안내 장치에 달린 날개가 고장나는 바람에 새 행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은 바로 오래 전의 지구였지요. 멋진 세계이자, 우리가 있는 그대로 지켜야 할 세계를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노아박사의 우주선은 성경 노아의 방주를 환경문제로 접근하여 재해석한 책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중심으로 아이들 시선에서 쉽게 다루었네요. 책을 한 페이지씩 넘겨갈수록 멋진 그림에 먼저, 흥미로운 내용에 또 한번, 눈이 가게 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나는 그림책에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나의 자세가 내 작품 속에 반영되어 아이들이 아름다운 세계를 관찰하고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삶이라는 높은 산을 오를 때, 나의 그림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시각이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의 말입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저자의 이런 깊은 마음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