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년시절과 청년기 시절...

막연하게나마 너의 꿈은 모니? 라는 질문에

시기에 따라 이름은 변해왔지만 나의 꿈은 모예요라는 대답을 망설임 없이 할 수 있었기에

그 시절에 나는 아름다웠다...

 

디즈니 음악테이프를 들으며 혼자 방안을 빙글빙글 돌며 여러 캐릭터들을 상상속에서 등장시키며

1시간 가까이 무대를 꾸민 그 날의 희열과 기억으로

이십대 무렵부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서

공연 연출가의 길을 걸었다..

 

이름을 거론하면 지금도 큰 인기를 받고있는 가수들과 콘서트 무대도 함께하고

일본으로 유학으로 공연기획과를 졸업하고

뮤지컬 공연으로 도쿄, 오사카 공연 전회 매진 기록의 무대도 경험하고...

나의 꿈은 그렇게 이루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공연이 시작하기 전 무대 뒤에서 입장을 하는 내 또래의 여성 관객들을 바라보며

내가 지금 꿈꾸는게 진정한 꿈인지 의심이 들기 시작하며,

이 시기에 내가 놓치고 가는 게 있는 건 아닌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런 고민이 시작된 후 부터 십여년 꿈이라고 믿었던 꿈이 사라지고...

내 꿈을 찾기 위한 방황이 시작되었다..

 

귀국 후 어릴 적 또하나의 꿈인 디자이너 관련 일도 해보고 ..무역도 해보고..

지금은 일본계 회사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 이게 당신의 꿈이였습니까?에 대한 질문에 난 대답을 못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냥 현실에 충실하자는 태도로 나의 꿈이란 단어를 철저히 모른척 했다.

바쁘다는 이런저런 핑계로 한때의 고민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늘 마음 한켠의 무거운 짐이란 이름의 꿈...

 

그 꿈을 다시 찾고자 많은 자기계발서도 읽어보았다..

그리고 그 많은 계발서의 공통점도 찾게 되었다..

매번 그러한 책을 읽으며 깨닫는 바를 얻고 실천하고자 노력도 몇번 해봤지만

책발은 일주일..

그리고 다시 무거워져 버리는 꿈...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내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내가 의문을 가졌던 부분...그리고 내가 피하고자 했던 질문들에 대해

덤덤하게 당연하다는 듯 기술하였다.

가장 기본적인 꿈을 찾기 위해 이렇게 저렇게 해라 라는 식이 아닌

정말 우선시 되어야 했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은

나를 들여다 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저자는 매우 출처가 다양한 곳의 여러 예문을 기술해놓았다.

그 예문들로만 봐두 저자의 관찰력과 관심사를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보려고 했던 나의 모습만 나로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되는 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간의 사라으로 채워 질 수 있는것이 아니야

<무라카미 하루키>

​

​나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잘난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아니면 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나는 그동안 잘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을까

아니면 남들에게 잘난 사람처럼 비쳐지기 위해 노력해 왔을까​

​

​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남들이 우리를 행복하다고 믿게 만든는 데

더 관심이 많다

<라 로슈푸코>

​

​

​저자의 질문에 대답하다보니 눈물이 났다...

저자는 말한다...왜 그렇게 남들보다 똑똑하게 살려고 노력하냐고..

남보다 잘나가기 위해 소진되고 채워지기를 반복하는 똑똑함...

내가 잘 알고 있는 그 똑똑하게 살려는 나를 이제 조금 내려놓아야 겠다...

​

추하든 아름답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것.

이 이상 든든한 출발이 어디 있으랴

<칼릴 지브란>​

​

나에 대해 누구보다 솔직해져야겠다..

그리고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며, 믿으며 관찰할 것이다.

​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가장 큰 소득이 있다면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고서도 대답하지 못했던

나의 꿈에 대해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 꿈으로 인해 기적같이 가치관이 달라졌고

삶의 기적을 매일 느끼고 있다...

​

당신의 꿈이 무엇인가요?

혹 그 대답에 망설이고 있다면..혹은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꿈을 찾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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