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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공부법 - 김은숙

진짜 실력을 키우는 자기주도학습법 노하우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는 이유이자,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는 이유는 좋은 선생님 또는 유명한 선생님에게 강의를 듣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이 책에 의하면, 사교육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있는 강남의 명문고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30~50%정도라고 한다. 아무리 유명한 선생들로 가득찬 학원에서의 사교육을 받아도, 자녀들이 그리고 스스로가 그만큼 받아들이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듣는 공부'를 할 뿐, 자기 공부를 하지 않기에, 시험에서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즉,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

아무리 유명한 선생님에게 강의를 들어도, 유명한 참고서를 보아도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자기화'가 되어야 실전에서 자연스럽게 써먹을 수 있는 것! 이 책은 이처럼, 스스로 공부하고 체득하여 자기것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있다. 수업을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들은 내용을 복습하여 자기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복학습을 함으로써, 장기기억에 저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공부를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관리가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시간관리'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로도 유명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시간이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도 마찬가지이다. 수능이라는 시험을 향해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이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이루지 못하는 것이 결정되는 것이다. 특히, 수능은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내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이를 잘 활용해야한다. 혼자있는 시간엔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계획하고 목표를 세울 수가 있다.

[고3 공부법]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방법 부터,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한 방향설정 방법, 그리고 자기 관리방법과 필승합격비법이 실려있다. 고3들에게 또는 앞으로 수능이라는 큰 시험을 치뤄야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내가 고3일땐 이런 책이 없었을까'라는 아쉬움이 조금 생겼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수능이라는 큰 시험 뿐만 아니라, 스스로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에 실행해나가는 '자기주도적'인 삶의 태도는 나에게도 필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3에게 꿈은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라면, 20대의 꿈은 그보다 더 무궁무진하고 크기때문에, 이러한 '자기주도적'인 삶을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그 꿈을 이루는 방법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