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전이다.
대학때 젋은 교수가

솔직히 뚱뚱하고 배가 많이 나온 교수였다.
별명은 백과사전이라고 불렸지만, 난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이 교수가 글쎄 황금가지를 추천했다.
그때는 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그런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내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황금가지라 해서 신화적인 요소가 다분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들여다 보니
이건 뭐 너무 어렵다.

서양 얘들은 원래 이렇게 어렵게 쓰는가?
아니면 이렇게 쓰는 것이 쉽게 쓰여진건가?
동양에서는 어려운 말도 쉽게 쓰는 것이 실력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렇게 보면 이 책의 저자 프레이지는 실력이 하등급이다.

아니면 번역하는 사람이 하등급이든가.
어려워서 너무 힘들다.
글쎄 이 책은 인내가 없으면 도전하기 힘든 책이다.

이 책은 대강 이렇다.
주술과 종교와 과학으로 나뉜다.
태초에 인간들은 주술에 힘을 빌었다.
그런데 먹히지 않자, 종교를 만들었다.
그래서 종교에 헌신했다.
그런데 종교가 먹통이 됐다.
그래서 과학의 힘을 빌었다.

그랬더니?
맞다. 그리고 나서 현재 우리들의 관점은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다.
과연 답은 무엇인가?
아니 답을 왜 찾아야 하는가?

어쩌면 사계절이 돌아가듯이 그렇게 모든 것이 순리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설명을 서양식 사고에서 본 것 같다. 
물론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틀릴수도 있다.

 

인류의 진화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인간의 나약함을 이용한 인간의 이기심을 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