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윌슨, 1929년생. 책의 발간은 1998년이니까 69세에 출판했다.

워낙 유명한 저술가이자 생물학자. 하버드대 석좌교수이다.

 

역자 최재천 교수는 이화여대 석좌교수인데...1954년생.

바로 윌슨 교수의 제자. 그러니까 최종학력은 하버드대 생물학 박사.

 

 

그리고 제목인 통섭. 생소한단어.

 

 

원저는 Consilience ; The Unity of Knowledge

언뜻 봐서는 지식의 통일. 결국 르네상스적 인간이 되라는 말인가??? 라는 예견을 하게 된다.

 

지난 번 읽은 유영만 교수의 "브리꼴레르"에서 "통섭"과 자신의 브리꼴레르가 다르다고..

통섭보다 브리꼴레르가 더 형이라고 언급했다.

 

 

역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는 제목을 뭐로 할지 5년 동안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최재천 교수는 윌슨의 제자이다. 윌슨은 하버드대 교수. )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통섭이란다.

統攝

저자 에드워드 월슨 역시 단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듯. Consilience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영어 단어.

 

그래서 최재천 교수도 통일, 일치, 합일 등 사전에 나와있는 단어가 아닌,

우리나라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숨어있는 단어를 찾아내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통섭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단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통합(統合), 대만에서는 융통(融通), 중국에서는 융통과 일치성이 제시되고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과학자들이 지극히 작은 단위로 쪼개는데 여념이 없어,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특히 저자는 사회학과 인문학에서 통섭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어찌보면 과학에서는 융복합 등 어느정도 통섭의 출발이 인문학보다는 빠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원래 인류의 학문이 말이다.

철학, 그리고 신학에서 출발하여....오늘날로 이어진것 아니었나???

 

암튼...자기 분야만 알고 무엇을 하기에 세상은 너무 복잡한 것은 사실..

이제 통섭이든, 통합이든, 융복합이든, 브리꼴레르든...

타분야에 대한 관심은 필수적인 것이고..

 

그렇게 우리는 타인, 타분야를 이해하면서, 서로에 대한 공감이 시작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공감의 시대를 살고 있지 않으가..^^

 

 

요즘 키워드...공감, 그리고 융복합

 

 

제 2장 계몽사상 편..

생물학자인 그는 서양의 철학, 과학을 망라해준다.

계몽사상의 마지막 주자인 콩도르세부터 언급되지만,

실제 내용상으로는 16세기 베이컨부터 시작된다.

 

베이컨-데카르트-뉴턴, 그리고

루소, 괴테, 데리다, 푸코....까지..

 

정말 통섭적인 분이시군...

 

번역이 엉터리인지, 나의 철학적 기반이 부족한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원서 자체가 엉망인지...

 

겉도는 이야기였다.

 

이유는???

줄기가 없어서이다.

 

왜 저런 사람들을 언급하는지....맥이 잡히지 않는다. 저들이 통섭적인 역할을 했나???

대학원생들 시켜서 번역한 듯한....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대~~충 읽고, 철학책을 보는게 더 나을 듯.

 

 

------- 결국 읽다 중도에 던져버렸다

그닥지 새로운 내용이 없다.

이 책을 쓸 당시 저자의 나이가 많아서인지....신선한 것도 없고..

데리다 정도까지가 최신....

물론 양자역학도 살짝 언급...

 

암튼, 뭐...한번쯤 들어봤거나 읽어본 이야기들을 나열하였다.

 

데리다의 해체주의나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