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쉽게 진행되었다가...

중간은 좀 지겨웠고...

 

그들이 카드에 지기 시작하면서 술술 잘 읽히는 그런 책...

 

몇가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는 남아있으나...

특히, 포지의 생사. 난 살아있을 듯 한데...

플라워와 스톤은 그냥 단순한 부자일뿐???

 

인간의 탐욕을 제대로 풀어헤친 그런 책이었다.

뜻하지 않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목돈이 생긴 나쉬..

그는 평범한 소방수였으나...

아버지의 유산으로 사브를 사고 목적없이 질주하기 시작...

 

돈을 맘껏 쓰다가 1만달러 정도 남겨진 상황..

그는 포지라는 포커꾼을 만나 도박을 지원하는 물주가 되나..

 

결국, 플라워와 스톤이라는 억만장자에게 오히려 남은돈과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브 마저 빼앗기고..

거기에 1만달러 차용증서까지 썼기에...

 

그들은 결국 노동을 하게 된다.

벽쌓기...

 

3달 동안 고립된 목초지에서 벽을 쌓아가면서..

젊은 혈기의 포지는 자신의 황당한 상황을 계속 힘들어하고, 결국 탈출하다가 몸이 망신창이가 되고..

나쉬는 나이가 34세로 나오는데..그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보기엔 체념적으로 상황에 적응한다.

삶을 포기한 듯...마치 나 자신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될때로 되라~~는 방식...

 

갇혀진 생활 몇개월.

노동으로만 벌어먹을 수 있는 상황.

인간의 쾌락이 억제된 상태..

 

오로지 먹고, 노동하는 것이 전부인 세상.

 

그 곳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가지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포지처럼 박차고 달려나가야 하는 것일까? (그러다 결국 그는 몰매를 맞고.....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아니면

나쉬처럼 체념을 하고, 그냥 안주해야 하는 것일까?

 

건전한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포지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나쉬같은 사람만 있다면 그 사회는 정체될 뿐. 발전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