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집에 뽀로로가 늘어나는 것 같다. 뽀로로 책, 뽀로로 컵, 뽀로로 그릇, 뽀로로 수저, 뽀로로 스케치북, 뽀로로 색종이, 뽀로로 가방, 뽀로로 포크, 뽀로로 색연필, 뽀로로 크레파스, 뽀로로 물감, 뽀로로 dvd, 뽀로로 스티커북 그리고 이번에는 뽀로로 색칠놀이까지 구입하게 되었다. 나열하고 났더니 정말 대단한 뽀로로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트에 가도 뽀로로밖에 보이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지 내가 좋아하는지 요즘은 헷갈릴 정도로 뽀로로의 힘에 의지하고 산다.

그런데 내가 산 뽀로로 물건중에 가장 비추천물이 바로 뽀로로와 색칠놀이이다. 무조건 뽀로로라는 이유로 두개나 구입했는데 사고 나서 후회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 차이이지만 별로 활용적이지도 않고 뽀로로 그림이 많을뿐 그닥 좋다고는 말못하겠다. 그냥 무조건 아이가 뽀로로를 좋아해서 색칠공부의 효과를 보고싶어 사는 거라면 조금의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는 그냥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아이 손에 쥐어 주는게 더 효과적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가 유독 뽀로로 물건중이 색칠놀이에는 관심이 없어 다른 아이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조금전에 내가 했던 
비슷한 말을 듣게 되었다. 차라리 구멍을 내지말고 그 공간을 비어 두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아이들이 색칠하는데 불편하지도 않고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그것만 개선하면 다시 사고 싶은 생각이 들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