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뽀로로의 세계에 대해서 알게 된것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 친구때문이었다,
사실 뽀로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뽀로로의 힘이 이렇게 위대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우리 아이로 말씀드리면, 이제 22개월이 되어 조금은 나를 덜 힘겹게 하지만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조금만 떨어져도 울고 직장 갔다 오면 밥도 못차리게 다리에 매달려 울고 불고 난리였다.
하루종일 떨어져 있어 오죽할까 싶다가도 엄마도 사람인지라 가끔은 감정 조절이 되지 않을때도 있었다. 
그러다 어린이집에서 선생님하고 있는 그 친구가 우연히 집에 놀러 오게 되었는데
내가 밥할동안 친구가 승아에게 인터넷으로 뽀로로를 틀어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보채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떼쓰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서 신나게 흥얼거리며
춤까지 추며 따라 부르는 것이다. 더 심한 것은 오라고 해도 오지도 않고 때론 다른 일을 해야 하는데
컴퓨터를 끄지 못하게 할 정도로 한번 집중했다 하면 40분 이상한 그 자리에서 움직이도 않고
뽀롱뽀롱 뽀로로 음악만 듣는다. 

사실 내가 워낙 TV도 싫어하고 컴퓨터만 붙잡고 있는 것을 싫어해서 아이에게 악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아이와 함께 본 뽀로로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정서에도 맞고 교육적으로도 참 좋은 것 같아
요즘은 같이 즐겨보게 되었다. 두돌도 안된 아이가 한 시간 넘게 한 자리에 붙들어 맬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내 생각에는 아마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이 되지 않은 곳에서도 아이의 심심함을 달래주기 위해 
그리고 한글, 영어 자막으로 선택해서 볼수 있기에 조금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신청했는데
평소에 인터넷에서 보지 못했던 음악이 많이 들어 있어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뽀로로 만세~~ 뽀로로 알라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