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코디네이터이자 컨설턴트인 국회보좌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에 전환을 가져올 수 있도록 보좌진의 업무를 설명하고, 보좌진의 전문성에 관해 문제제기와 함께 경쟁력 확보방안을 지은이의 경험에 기초하여 구체적으로 서술해 놓은 책이다.

특히, 보좌진이 아니더라도 다른 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이유로 그날 그날 소화해낸 일정이나 업무의 노하우 등에 관한 기록없이 하루하루를 소모적으로 사용해버리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작은 일이라도 기록해두라고 이야기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책을 덮은 이후로도 귓가를 맴돈다.

전문성을 가지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비정규직이 만연하는 요즘의 고용풍속 속에서도 얼마든지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다고 비정규직의 고용형태를 긍정하는 것은 아니다.

보좌관이라는 아직도 일반인에게는 설익은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미래의 나, 노후까지도 꼼꼼히 챙겨볼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는 업무매뉴얼을 떠나 인생매뉴얼이었다고 생각한다.